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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서울-세종에도 창농 거점 생긴다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03.08

농식품부-실용화재단 새 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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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8일과 10일 서울과 세종에 각각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를 개관한다. 경기 안성시의 농식품벤처창업지원센터, 전남 여수시, 경북 구미시, 강원 춘천시의 특화센터와 함께 6곳의 권역별 창농(농업창업)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7일 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서울 특화센터는 농업과 관련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 분야 청년 창업을 중점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 특화센터는 스마트 팜 등 고부가가치 첨단 농업 기술 창업 활성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실용화재단은 2015년 6월 여수시에 첫 특화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춘천시와 구미시에 특화센터를 잇달아 열었다. 안성 지원센터와 5개 특화센터는 농식품 분야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선도할 벤처와 창업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미 창업 기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벤처들을 대상으로 기술, 자금, 국내외 판로 등 필요한 서비스를 현장에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유관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실용화재단은 지난해 특화센터 3곳에서 1065건의 상담을 진행해 연계 지원 263건의 실적을 올렸다. 농촌 현장의 창업 보육 업체 62곳을 선정해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6, 7월에는 이들 보육 업체들을 평가한 뒤 우수 업체들과 재계약하고 7, 8월에 추가 선정 작업도 벌이기로 했다. 

실용화재단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성공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강원 원주시의 록야㈜는 대학을 갓 졸업한 2명이 씨감자 생산 및 가공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0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경남 하동군의 ㈜에코맘은 현지 농산물로 유아용 이유식 식품을 개발해 15억 원의 매출을 냈다. 어린이 한방주스를 개발한 ㈜프레쉬벨, 홍삼커피라는 독특한 아이템을 내세운 ㈜케이씨엔에프도 주목받는 농식품 분야 벤처들이다. 지난해에만 ㈜프레쉬벨 등 12개 기업이 186억 원의 민간 자본 투자를 유치했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전국 특화센터는 상호 유기적 협업을 통해 국내 농식품 창업 기업 육성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씨감자로 큰 성공을 거둔 록야처럼 청년들을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와 실용화재단은 농식품 분야 창업 정보망을 연내에 구축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창업 정보망은 여러 곳에 흩어진 정보를 한곳에 모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창업 기업의 우수 상품을 시장에 노출하는 마케팅 기능도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