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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꿈만 꿀건가요, 두드리면 열리는데”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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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서울 관악구립도서관에 제1호 ‘청년드림캠프’가 개설됐다. 그해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출범해 가장 먼저 한 사업은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둥지를 마련해주는 일이었다. 청년드림센터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손을 잡고 개설한 청년드림캠프는 27곳(국내 23곳, 해외 4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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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청년드림캠프는 청년들의 도약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해외 캠프들은 세계로 나아가려는 청년들의 전초기지로 뿌리를 내렸다. 국내에서는 취업 박람회와 금융캠프 개최, 청년드림대학 선정, 청년인턴십 허브 운영, ‘착한 알바’ 캠페인 등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 자본과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드림센터는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에 이어 실리콘밸리에 네 번째 해외 캠프를 설치해 청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드림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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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달 중국 베이징 캠프에서 KOTRA, 우리은행 중국유한공사와 함께 제3회 청년드림 중국 창업경진대회를 연다. 수상자들에겐 상금은 물론이고 경영·금융·세무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해준다. 1회 대회 수상자인 강인희 대표는 수상 직후 창업 자금을 지원받았고, 최근엔 사업을 확장해 지난해 1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2회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기업 십분정제(十分定制)는 최근 국내 벤처투자업체로부터 1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도쿄 캠프는 ‘일본 취업 수기 공모전’ ‘유학생 취업박람회’ 등을 진행해 현지 유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캠프는 뉴욕, 뉴저지를 중심으로 KOTRA와 함께 진행하던 취업 멘토링을 올해부터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등 미국 동부지역 주요 대도시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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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센터의 네트워크도 한층 촘촘해진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고용노동부, 청년희망재단 등 청년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23곳의 청년드림 국내캠프에서는 올해도 △취업박람회 △공모전 및 경진대회 △세미나, 워크숍, 특강 △멘토링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청년드림대학은 올해부터 2년마다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다만 청년드림대학의 우수 사례를 발굴, 공유하기 위해 고용부와 함께하는 ‘청년드림대학 베스트 프랙티스’상은 매년 시상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3차례 진행된 청년드림대학 평가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 외에 취업 창업 지원 인프라까지 종합 평가하는 수요자 관점의 선진적인 대학 평가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청년드림센터는 채널A, 금융투자협회, 한국장학재단, 주요 은행 등과 함께 지난달 23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서강대(7일), 이화여대(14일), 연세대(5월 18일) 등에서 열린다.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업 신입사원들과 대화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청년드림 도시락토크’, 청년 인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인턴십 허브’도 강화한다.

신연수 청년드림센터장은 “취업, 창업 외에도 해외 진출, 주거 문제 등 젊은이들의 고민이 있는 모든 곳에서 청년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그간 축적된 청년드림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