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일상이 된 비대면 “코로나가 업무 방식 바꿨다”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0.04.10

재택근무에 화상 면접·교육까지
직원들 "업무 효율 큰 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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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롯데홈쇼핑은 경력 직원 채용 과정 중 면접 전형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지원자에게 화상 면접 프로그램 설치 방법을 안내하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시스템 오류 등을 점검했다. 이후 열린 면접은 지원자당 한 시간씩 차질없이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택한 방식이었다. 다만 이번 기회에 화상 면접의 장점을 확인한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소규모 단위 면접은 화상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회사 업무 방식도 바꿔놓고 있다. 키워드는 역시 비대면이다. 롯데홈쇼핑은 직원 교육에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화상 수업을 도입했다. 9일부터 열리는 사내 교육 ‘DT를 위한 데이터 분석 과정’은 온라인을 통해 수강생과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3일부터는 교육 콘텐츠 ‘롯데홈쇼핑 러닝메이트’를 신설하고, 트렌드·경제·경영·디지털 등 2000여개 교육 과정을 10분 내외 영상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 과정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건강한 재택 근무를 위한 자기계발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홈쇼핑은 본사 사옥 내에 운영하던 헬스장을 재택 근무 기간 잠정 폐쇄함에 따라 전담 트레이너가 직접 촬영한 홈트레이닝 영상을 사내 포털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 방법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체 리듬을 바로잡을 수 있게 돕는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어려운 기업 환경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업무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혁신경영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비대면 업무 방식은 코로나 이후 일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만큼 만족감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월24일부터 재택 근무를 해온 위메프는 관련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직원 89%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업무 효율성 부문에서도 ‘매우 효율적’ 또는 ‘효율적’이라는 답변이 78.2%,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16.3%였다. 약 95%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위메프의 지난달 배송 상품 거래액은 전원 대비 22% 늘었다. 위메프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이 늘어난 것도 있고, 효율적인 업무로 생산성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