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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까르르”… 첫 졸업 마이스터고, 취직 웃음꽃 활짝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3.29

<DIV class=articlePhotoC><SPAN style="TEXT-ALIGN: left;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DISPLAY: inline !important;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FLOAT: none; LETTER-SPACING: -1px; COLOR: rgb(134,134,134);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기사입력<SPAN class=Apple-converted-space>&nbsp;</SPAN></SPAN><SPAN style="BACKGROUND-IMAGE: url(http://img.donga.com/donga2013/images/common/bg_line.gif); TEXT-ALIGN: left; PADDING-BOTTOM: 0px;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MARGIN: 0px 10px 0px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12px; DISPLAY: inline-block;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BACKGROUND-POSITION: 100% 2px; LETTER-SPACING: 0px; COLOR: rgb(104,128,176); WORD-SPACING: 0px; PADDING-TOP: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class=date>2013-02-07 03:00:00</SPAN><SPAN style="TEXT-ALIGN: left;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DISPLAY: inline !important;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FLOAT: none; LETTER-SPACING: -1px; COLOR: rgb(134,134,134);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SPAN class=Apple-converted-space>&nbsp;</SPAN>기사수정<SPAN class=Apple-converted-space>&nbsp;</SPAN></SPAN><SPAN style="TEXT-ALIGN: left; PADDING-BOTTOM: 0px;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MARGIN: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LETTER-SPACING: 0px; COLOR: rgb(106,102,102); WORD-SPACING: 0px; PADDING-TOP: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class=date2>2013-02-07 09:57:44</SPAN><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3/02/07/52876525.1.jpg" width=500 height=208><SPAN style="WIDTH: 480px" class=t><B>“대학 대신 좋은 일터로”</B> 미림여자정보과학고 3학년 학생들이 6일 졸업식을 앞두고 정든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대신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됐다”며 “마이스터고를 선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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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PADDING-BOTTOM: 4px; BACKGROUND-COLOR: #ffffff; PADDING-LEFT: 0px; WIDTH: 100%; PADDING-RIGHT: 0px; FLOAT: left; PADDING-TOP: 6px">
<DIV style="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0px; MARGIN: -22px 0px 0px; WIDTH: 52px; FLOAT: right"><A href="http://www.photo-link.co.kr/" target=_blank><IMG style="BORDER-BOTTOM: 0px; BORDER-LEFT: 0px; VERTICAL-ALIGN: bottom; BORDER-TOP: 0px; BORDER-RIGHT: 0px" alt=photolink src="http://p.lumieyes.com//images/logo.gif"></A></DIV></DIV></DIV></DIV>
<P>“자, 찍는다.” “안 돼. 나 화장 떴단 말이야. 조금만 기다려.” <BR><BR>서울 관악구 대학동 미림여자정보과학고 3학년 교실은 사진 찍는 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6일 오후 1시. 가운과 학사모를 갖춰 입고 졸업식을 기다리는 학생들은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서로에게 계속 들이댔다.<BR><BR>이 학교에는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며 우쭐대는 학생이 없다. 대입 실패를 한탄하며 졸업식장 대신 기숙학원으로 발길을 돌린 학생도 없다. 3년 전 입학할 때부터 대학 입학을 머리에서 지웠기 때문이다.<BR><BR>미림여자정보과학고와 충남 당진의 합덕제철고가 이날 졸업식을 열었다. ‘고졸 시대’를 연다는 목표 아래 마이스터고로 2010년 개교한 뒤에 처음이다. 두 학교를 포함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가 이달에 첫 졸업생 3375명을 배출한다.<BR><BR>마이스터고는 기계 전자 컴퓨터 제철 정보기술(IT) 같은 분야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BR><BR>이명박 대통령은 “마이스터고가 한국 교육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실제로 21개 마이스터고는 평균 9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유일한 여학교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도 졸업생 112명 중 111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BR><BR>KT 계열사인 KTDS에 33명, SK C&amp;C 자회사 비젠에 19명, 삼성전자 10명, 한국수력원자력 5명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골고루 합격했다. 나머지 한 명도 취업 확정을 앞둔 상태. <BR></P>
<DIV class=articlePhotoC><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3/02/07/52876549.1.jpg" width=500 height=255></DIV><B>▼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3인 포부, 꿈의 직장도 뚫었다… 우린 위풍당당 고졸! ▼</B><BR><BR>마이스터고 첫 졸업생들은 2009년에 진로를 결정하고 2010년 입학했다. 당시는 취업 전망은 물론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배울지도 확실치 않던 시기였다.<BR><BR>하지만 학생들은 미래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대학 입학 못지않게 중요한,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머릿속에 넣고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마이스터고 졸업생 3명은 고교생활과 포부를 얘기하며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BR><BR><BR><B>○ “이왕 시작한 길, 최연소 명장 될래요”</B><BR><BR>울산마이스터고는 기계·자동화 분야를 전문으로 한다. 권완섭 군(19)은 이 학교를 14일 졸업하지만 벌써 서울에서 일한다. 전기시스템제어 분야를 공부하다 지난해 한화63시티에 합격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사옥의 전기분야 기술직 사원으로 근무 중이다.<BR><BR>권 군은 자신의 판단으로 마이스터고를 선택했다. 중학교 시절 유난히 컴퓨터 만지기를 좋아했다. 친구의 컴퓨터를 새로 조립하고 고치는 일이 모두 그의 몫이었다. 상위 30% 안에 드는 성적이었지만 기술이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BR><BR>부모와 교사의 반대를 물리치고 울산마이스터고에 진학했다. 이 학교는 계획하고(Plan) 실행하고(Do) 확인하고(Check) 보완하는(Action) 이른바 ‘PDCA 시스템’ 방과후학교로 유명했다. 권 군은 수업시간에 전기회로 이론을 배우고 방과후학교 활동시간에는 전선과 회로판을 만지며 기술을 익혔다. 신입사원이지만 “마이스터고 출신이라 실무 능력이 다르다”라는 얘기를 듣는 비결이다.<BR><BR>아직은 업무를 익히는 단계지만 앞으로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 사옥의 전기시설을 관리하고 비상발전기를 점검하는 일을 하게 된다. 기술을 익히고 싶어 선택한 길인 만큼 목표도 뚜렷하다. 기술 분야의 명장. 권 군은 “일찍 일을 시작한 만큼 전기 분야의 최연소 기능장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BR><BR><BR><B>○ “4년 빠른 사회생활, 유학·창업도 하고파”</B><BR><BR>미림여자정보과학고를 6일 졸업한 김행선 양(19)은 면접을 거쳐 5월쯤 삼성SDS에 입사할 예정이다.<BR><BR>김 양은 2학년 때부터 삼성SDS sGen 멤버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실습을 거치면서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sGen 멤버십은 주로 대학생이 참여하는 실습 프로젝트다.<BR><BR>김 양은 중학교 시절 중간 정도였던 자신의 성적으로는 대학 진학보다 취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BR><BR>원래 미술과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점, 여러 차례의 적성검사 결과를 감안해서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뉴미디어디자인학과를 선택했다. 학교에서는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과 포토샵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했다. 웹 디자인이나 로고 디자인에는 꼭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BR><BR>마이스터고 진학과 취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준 기회였다. 일을 하면서 유학과 창업 같은 미래를 그려 보고 싶어 한다.<BR><BR>김 양은 “다른 친구보다 빨리 직장 생활에 뛰어들어 미래를 더 다양하게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열심히 일하면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대학 공부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BR><BR><BR><B>○ “고졸 한계 넘어 회사에서 성장할래요”</B><BR><BR>강승현 군(19)은 전남 목포에서 중학교를 마쳤지만 고등학교는 경기 평택기계공업고를 골랐다. 자동차·기계 분야의 마이스터고다.<BR><BR>강 군의 아버지는 평생을 굴착기 불도저 같은 중장비를 정비하며 살았다. 지금도 파라과이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아들이 진학 문제로 고민하자 “기술을 배워 보라”라고 조언했다.<BR><BR>자신만의 기술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고 강 군은 결심했다. 고향을 떠나 평택기계공고의 자동차기계과에 진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했다. 지금까지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땄다.<BR><BR>이를 바탕으로 강 군은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기계분야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러고는 세종시 근무를 자원해 세종본부로 배치받았다. 이왕이면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시에서 일을 배워 보고 싶었다.<BR><BR>강 군은 지금 일하는 직장이 좋다. 고졸과 기술직이라는 한계를 넘어 회사 안에서 역할을 키워 가고 싶다면서 포부를 밝혔다.<BR><BR>“앞으로는 외국어와 경영학처럼 고등학교에서 깊이 공부하지 못한 내용을 배우면서 회사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BR><BR>김도형·박창규 기자 dodo@donga.com<BR><BR><BR><B>▼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화려한 성적표’ ▼</B><BR><BR>마이스터고는 현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였다.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현장에 빨리 뿌리내렸다. 2008년 10월에 선정한 9곳, 2009년 2월에 선정한 12곳이 2010년 3월 동시에 문을 열었다.<BR><BR>1기 졸업생의 취업 실적은 화려하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졸업 예정자 3375명 가운데 92.2%(3111명)가 취업을 확정 지었다. 특성화고(49.4%)나 종합고 전문반(28.8%)보다 훨씬 높다.<BR><BR>기업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 26.9% △중견기업 12.1% △중소기업 45.2% △공기업 15.8%이다. 마이스터고 출신 10명 중 4명이 서울 상위권대 출신도 쉽지 않은 대기업과 공기업에 합격했다는 말이다.<BR><BR>처음부터 대기업이나 공기업과 산학협약을 맺은 고교의 실적은 더 좋다. 한국전력공사와 협력 관계인 서울 수도전기공고는 공기업 취업률이 55.1%나 된다. 현대나 LG와 협업하는 울산마이스터고, 경북 구미전자공고는 대기업 취업률이 각각 75.5%, 50.9%다.<BR><BR>이 가운데 수도전기공고와 울산마이스터고는 전체 취업률이 100%를 기록했다. 우수인력이 잘 모이지 않아 국내 산업구조에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던 중견 또는 중소기업에 마이스터고 인재가 많이 진출하는 점도 긍정적이다.<BR><BR>정부는 2010년에 3곳, 2011년에 9곳, 2012년에 2곳 등 마이스터고 14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 중 7곳은 내년에 첫 졸업생이 나온다.<BR><BR>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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