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청년드림]대한항공 200명 뽑는데 1만7000명 몰려왔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6.18

<P class=title_foot>기사입력 <SPAN class=date>2012-10-12 03:00:00</SPAN> 기사수정 <SPAN class=date2>2012-10-13 07:13:24</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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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title_foot><SPAN class=date2><STRONG>하반기 대기업 공채 지원자 ‘역대 최대 규모’<BR><BR></STRONG></P>
<DIV class=articlePhotoC><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2/10/13/50077084.1.jpg" width=500 height=567></STRONG><SPAN style="WIDTH: 480px" class=t><BR></SPAN><BR><SPAN style="WIDTH: 500px" class=b><A href="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2/10/13/50077084.1.edit.jpg" target=_blank></A></SPAN><BR></DIV>
<P class=title_foot>《 대한항공은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접수 마감을 10일로 하루 연장했다. 지원자가 몰려 접수가 어렵다는 구직자들을 배려한 조치다. 일반 업무직 200명을 채용할 계획인 대한항공 하반기 공채에는 1만6906명이 지원해 84 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BR>최근 하반기 공채 서류 심사를 마치고 13일 인·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두산그룹에는 5만6000여 명이 지원해 그룹 관계자들도 놀랐다. 예년에 2만∼3만 명이던 지원자가 2배로 늘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인재 중심의 기업철학이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 같다”고 말했다.<BR><BR><BR><B>○ 삼성그룹 공채 지원자 역대 최대 규모</B><BR><BR>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장에 치열한 취업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잇따르면서 청년 구직자들이 안정적인 대기업 입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BR><BR>동아일보 산업부가 국내 주요 그룹 공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채용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원자 수는 기업에 따라 많게는 2배로 늘었다. 삼성그룹의 하반기 3급 신입사원(대졸) 공채에 지원한 구직자는 역대 최대인 8만여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6만 명보다 33%가량 늘었다. 지원자가 예상을 훨씬 초과하자 삼성그룹 인사팀에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를 시험장을 확보하느라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BR><BR>SK그룹의 하반기 대졸 공채 지원자는 7만 명으로 최종 채용인원(1000명)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70 대 1에 이른다.<BR><BR>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일뱅크에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2만8500명의 구직자가 몰렸다. 접수 마감시한을 앞두고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BR><BR>G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 GS건설, GS리테일, GS샵 등 4개사에 5만3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한화그룹 역시 5만2500여 명이 지원했다. 조경회 한화그룹 인사팀 차장은 “국내외 경기가 안 좋은 데다 한화그룹의 해외 사업장이 늘면서 미주나 유럽지역에서 유학 중인 인재들의 입사 지원도 24%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예상외로 많은 인재가 몰리자 하반기 공채 때 최종 합격자의 10배수로 걸러내던 인·적성검사 응시인원을 15배수로 늘려 더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BR><BR><BR><B>○ 남다른 경쟁력으로 승부해야</B><BR><BR>취업난 속에서 구직자들은 여기저기 원서를 내며 시간을 소모하지 말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나 가산점을 주는 우대조건에 주목해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채용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BR><BR>경기가 어려울수록 기업들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도전적인 인재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올해 SK그룹이 내건 인재상은 남다른 경험과 도전적인 목표를 가진 바이킹형 인재다. SK텔레콤은 성공을 위해 위기도 감수할 수 있는 리스크테이커(risk taker) 인재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에 지원한 구직자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창업을 해본 구직자나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여한 경험을 내세우는 등 이색 구직자도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BR><BR>중국시장이 커지면서 한자 실력을 요구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삼성전자, GS그룹, 현대중공업, SK, 금호아시아나, 두산 등은 한자 능력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자체적으로 한자시험을 보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사 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한다.<BR><BR>그룹이 내건 비전은 구직자들에게 좁은 취업문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밝힌 그룹 핵심 가치 ‘도전’ ‘헌신’ ‘정도’에 맞게 13일 치러질 인성검사 문항을 개발했다. 면접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룬다.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라는 비전을 내세운 코오롱그룹은 두루뭉수리한 자기소개서 대신에 창의, 도전, 긍정, 미래 지향 등 4가지 항목 가운데 자신이 어떤 분야에 강점이 있는지 한 가지만 골라 풀어 쓰도록 했다.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갖춘 것보다 선택과 집중을 한 인재를 선호한다는 뜻이다.<BR><BR>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BR>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BR>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