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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AP 1g이 물 500g 흡수… “세계를 빨아들일 것”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12.18

<STRONG>‘고흡수성수지’에 심혈 기울이는 LG화학<BR><BR></STRONG>
<DIV class=articlePhotoC><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3/12/17/59615281.1.jpg" width=450></STRONG><SPAN style="WIDTH: 430px" class=t>박진수 LG화학 부회장</SPAN>
<DIV style="WIDTH: 450px" id=divBox class=ad></DIV></DIV>9일 전남 여수시 화치동 LG화학 여수공장 내 SAP(Super Absorbent Polymer·고흡수성 수지) 생산라인은 인근 시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일반적으로 화학공장 설비는 대부분 외벽이 없이 각종 파이프라인이 얽혀 있지만 이 라인은 외벽이 둘러싸고 있었다. 마치 공장 내 사무동 건물을 연상케 했다. 임찬기 LG화학 여수공장 SAP생산팀장은 “설비가 외부 습기에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R><BR><BR><B>○ 새로 ‘뜨는’ 제품 </B><BR><BR>SAP는 기저귀나 생리대에 들어가는 물 흡수 소재다. 재료 특성상 주변의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불가피하게 생산라인 안팎의 습기를 차단하는 벽이 필요하다. 임 팀장은 “분말 형태인 SAP는 g당 물 500g을 흡수하는 특수 제품”이라고 말했다. <BR><BR>SAP는 화학업계에서 ‘뜨는’ 소재로 통한다. 중국이 지난달 16일 1가구1자녀 정책 폐지를 발표한 데다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종이 기저귀와 생리대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BR><BR>국내에선 LG화학이 유일하게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2008년 9월 코오롱으로부터 경북 김천공장 내 SAP 생산라인(연간 생산량 7만2000t 규모)을 인수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SAP 수요가 늘어나자 LG화학은 여수공장에 2011년 연 3만6000t 규모의 1생산라인, 2012년 7만2000t 규모의 2생산라인을 각각 설치했다. 또 지난달 준공해 내년 초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하는 3생산라인을 포함하면 연간 SAP생산량은 26만 t에 이른다.<BR><BR>
<DIV class=articlePhotoC>&nbsp;</DIV><B>○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B><BR><BR>“지금 우리는 세계 톱 위생용품 기업들에 우리 생산제품의 절반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감히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국 독일 일본 회사의 높은 장벽을 연구개발과 생산, 마케팅 역량을 총집결해 마침내 극복할 수 있었다.”<BR><BR>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SAP 사업 추진 성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SAP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치밀하게 전략을 세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BR><BR>그는 “SAP사업에 대한 도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최고의 고흡수성 특수수지를 만들어서 최종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준비도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LG화학은 박 부회장 지휘 아래 SAP사업 성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은 박 부회장이 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석유화학사업본부 산하에 ‘기능수지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아크릴·가소제 사업부를 내년부터 아크릴·SAP사업부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BR><BR>3생산라인에 이어 내년에 또다시 여수공장에 4생산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년에 또다시 800억 원을 투입해 SAP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2015년 8만 t 규모의 이 라인이 가동되면 SAP 생산량은 연간 34만 t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BR><BR>세계 SAP 시장은 2012년 200만 t 규모에서 2017년 260만 t으로 매년 6%씩 성장할 것으로 LG화학은 예상하고 있다. <BR><BR>LG화학 관계자는 “세계적인 노령화로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SAP 시장 전망도 밝다”며 “현재 SAP시장에서 세계 6위인 LG화학은 앞으로 ‘빅3’인 미국 다우, 독일 바스프, 프랑스 아르케마 가운데 한 회사를 제치고 새로운 ‘빅3’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BR><BR>여수=박진우 기자 pjw@donga.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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