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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요리사들을 석달간 삼고초려… 주방 家電에 ‘셰프의 영혼’ 불어넣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1.09

<STRONG>삼성 ‘셰프 컬렉션’ 개발 뒷얘기<BR><BR></STRONG>
<DIV class=articlePhotoC><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4/01/08/60054104.1.jpg" width=500></STRONG><SPAN style="WIDTH: 480px" class=t>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서 유명 셰프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든 주방 가전제품 ‘셰프 컬렉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SPAN>
<DIV style="WIDTH: 500px" id=divBox class=ad></DIV></DIV>세계적 레스토랑 평가 전문매체인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세 개를 받은 식당의 셰프인 미셸 트루아그로는 프랑스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요리사다. 역시 스리스타 셰프인 크리스토퍼 코스토프가 미국 내파밸리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외진 곳이지만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 인사들이 단골처럼 드나든다. 에리크 트로숑 셰프는 프랑스 최우수 기능장으로 명문 요리학교인 페랑디의 교수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이들 세 명의 요리사가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영혼’을 불어넣었다.<BR><BR>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서 냉장고와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최고급 프리미엄 주방 가전라인인 ‘셰프 컬렉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이들과 협업해 가전제품에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를 벌여왔다. 그 첫 결과물이 CES에서 데뷔한 것이다.<BR><BR>7일(현지 시간) CES 현장에서 만난 박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 전무는 “워낙 바쁘고 식당에 대한 애정이 강한 요리사들이라, 한자리에 모으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박 전무가 직접 3개월에 걸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들의 식당을 찾아다니며 삼고초려를 했다. 유럽의 명문 가전업체에 비해 역사가 짧고 이름이 낯선 아시아 업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였다. 박 전무는 이들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초대해 최신 가전기술과 디자인을 소개하기도 했다.<BR><BR>박 전무는 “아무리 좋은 기능의 제품을 내놓아도 그에 맞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없으면 결코 선진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며 “그동안 삼성전자 가전이 ‘머리(기능)’에 비해 ‘얼굴(브랜드)’이 약했다는 판단 끝에 유명 셰프들의 입을 빌려 제품의 우수성을 전달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BR><BR>셰프 컬렉션을 내놓기 위해 요리사들은 삼성전자 상품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들과 함께 여러 차례 워크숍을 열고 수년간 쌓아온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자신들의 ‘시크릿 노하우’를 전수한 셈이다.<BR><BR>셰프들의 아이디어들은 제품 곳곳에 녹아 있다. 냉장고 속에 마련한 ‘셰프 시크릿 존’은 생선과 육류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식재료로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시키는 공간이다.<BR><BR>셰프들은 “냉장고 내부에 플라스틱 대신 메탈 소재를 쓸 것”도 조언했다. 메탈 소재가 박테리아 예방에 좋고, 세척이 쉬우며 견고해, 고급 레스토랑 주방에서는 반드시 메탈 냉장고를 쓴다는 것. 이 밖에 식기세척기는 기존 방식이 접시 구석구석까지 제대로 닦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워터월’ 기술을 채용, 마치 폭포처럼 물이 위아래를 오가며 구석구석을 닦아 내도록 개선했다.<BR><BR>삼성전자는 상반기(1∼6월) 중 미국과 국내 시장에 셰프 컬렉션을 선보이고 추후 이들 셰프들과 협업으로 추가 제품들도 낼 계획이다.<BR><BR>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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