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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광주를 친환경 수소-전기車 메카로 만들자”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10.10

市, 수소차 구입 매년 늘리기로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도 준비


광주시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메카를 꿈꾸고 있다.

광주시는 미래형 친환경 수소차량 기술개발, 충전소 운영, 차량 보급 등 관련 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수소차량은 연료인 수소가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물, 전기를 발생시켜 운행된다. 주행거리가 415km에 이르고 매연가스 대신 수증기를 방출한다. 수소차량은 장거리 운행에도 적합하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투싼을 수소연료 차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수소차량 대당 가격은 1억5000만 원이고 내년에는 1억 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소차량 기술개발에 따른 가격 인하로 2020년경 대중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차량은 세계적인 환경규제 추세에 따라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어 부품산업 육성, 기술개발 등 지역 경제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광산구 진곡산업단지 클린디젤 기반시설 부지에 수소차량 연료를 주입하는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6월부터 수소차량 2대를 구매해 운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수소차량 3대를 구입하고 내년 10대, 2016년 7대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 현대·기아차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소차, 전기차 등의 개발, 산업 육성, 인프라 설치에 협력하고 있다. 광주시가 수소차량 산업에 주력하는 것은 자동차 100만 대 생산 도시를 만들기 위한 포석 중 하나다. 광주시는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수소차량, 클린디젤, 전기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노사정 대타협도 진행하고 있다. 손경종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은 “수소차량 기술개발, 산업육성은 친환경 자동차 생산단지 조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