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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 488억원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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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 1위 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48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4.7% 감소했다. 매출은 16조6084억 원으로 5.9% 증가했지만 정유 부문의 손실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정유 부문의 영업손실이 226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적자 폭이 1739억 원 확대됐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면서 정제 마진(원유 가격과 석유제품 가격의 차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이 6월 말 배럴당 111.23달러에서 16일 연중 최저치인 83.07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재고 평가손실도 커졌다. 장우석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은 “정제 마진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학사업은 소폭 회복했고, 석유개발사업이 적자를 메워줘 정유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흑자로 전환했다. 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PX)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하고, 올레핀 계열 제품의 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져 130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개발 부문에서는 6월 인수한 미국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주 셰일가스 및 오일 생산광구의 생산량이 실적으로 편입되면서 매출 2401억 원, 영업이익 1214억 원을 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