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가 버텼네…반도체 부문 2조 이익 회복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10.31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버팀목은 반도체 부문이었다.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 2조원을 회복하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버팀목이 됐다. 시스템 LSI가 다소 부진했으나 메모리반도체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4분기에도 반도체부문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는 DS부문이다. DS부문은 매출액 16조2900억원에 영업이익 2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2조900억원에 비해 11.4% 늘어난 수준이다.
무엇보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양호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 9조8900억원에 영업이익 2조2600억원을 올렸다. 반도체 부문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21.5%에 달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6조2500억원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영업이익 2200억원 대비 72% 감소했다.
무엇보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이 선방했다. 성수기 기조에 따라 수요가 늘었고 공정 미세화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D램 부문은20나노급 비중을 늘렸고 낸드플래시부문은 10나노급 비중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공정에선 미세화 공정이 늘어날 수록 수익성이 늘어난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OLED 판매 약세로 실적이 감소했다. OLED는 거래선의 라인업 교체 및 재고 정리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LCD패널은 UHD TV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전체 실적이 줄어들어 빛을 바랬다.
삼성전자는 4분기 DS부문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수요 회복 속에 성수기 효과까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메모리는 성수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와 LSI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UHD TV 시장 확대 및 패널 대형화로 견조한 수급이 이어지고 OLED 보급형 모델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 관련 투자를 2조4000억원 집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7라인 투자는 미세 공정전환에 따른 자연 Capa 감소 대응이 주목적이다"며 "평택 반도체 라인 투자는 생산 제품과 시장 수급에 따라 2016년 경 결정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