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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벤처창업 비결? 함께 고민해봅시다”

작성자 : admin / 날짜 : 2014.11.20

대덕밸리청년창업-벤처포럼


[caption id="attachment_4516" align="aligncenter" width="500"]201411201 대덕밸리청년창업벤처포럼에 참석한 예비 창업 및 취업자들이 쎄트렉아이 박성동 대표(오른쪽)의 창업 경험담을 경청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caption]

 


“실패하는 기업가는 없다. 실패하는 기업이 있을 뿐이다.” 



18일 오후 5시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학기술연구생산센터 대회의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위성 시스템을 개발해 수출하는 ㈜쎄트렉아이의 박성동 대표가 창업 관련 강연을 하는 동안 청년 창업 및 취업 준비생 60여 명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머지않아 자신들이 경험할 고민이라는 절박감이 숨을 죽인 채 강의를 경청하게 만들었다. 대덕 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이승완·서울프로폴리스 대표)와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대덕밸리청년창업·벤처포럼’이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 행사는 창업에 성공한 벤처협회 소속의 기업인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 대한 멘토를 자원해 2013년 5월 발족한 청년진로창업포럼이 모태가 됐다. 여기에 청년 취업과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의 대덕벤처캠프가 손을 잡아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포럼은 지역의 우수 기업 탐방과 멘토 특강, 기업인과 창업 준비생 간의 네트워킹 행사로 꾸며진다. 성공 창업자인 벤처협회 소속의 10여 명 멘토단은 이 정례 행사 외에 80여 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 때로는 조별로 식당과 맥줏집에서 밤늦게까지 창업의 고민을 묻고 비결을 조언하는 풍경이 벌어진다.

18일에는 알에프세미와 옵트론텍, 케이맥 등 대전의 대표적인 상장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나와 기업을 소개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전해주고 참석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기업인들과 청년 창업 및 취업 준비생들이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모임에 참석한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4학년 전형준 씨(25)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 사이트와 앱 개발 회사 창업을 준비하며 성공할지 고민이 많아 창업한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찾아왔다. 많은 해답을 얻은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창업이나 취업에 적극적인 지역 대학들과 한국에서 창업 및 취업을 꿈꾸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4학년인 중국인 유학생 추이사사(崔莎莎·25) 씨는 “한국과 중국 간의 미용용품 유통회사의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의 창업 환경이 어떤지,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비결이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KAIST 유학생 가운데 5∼7명은 행사 때마다 참석한다. 이란에서 유학 와 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메리얌 파야지 씨(25)는 “한국의 무역회사 가운데 전공과 관련된 일을 찾아 취업을 하고 싶다”며 “이런 모임을 통해 한국 회사의 상황도 파악하고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41119/680047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