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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美취업 2차 워크숍 “30초 안에 깊은 인상 남겨라”

작성자 : admin / 날짜 : 2015.05.18

유학생들에 자기소개 비법 전수 “눈 마주보며 자신 있게 말해야”

발표(피칭) 전문가인 양한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매니저가 15일 청년드림뉴욕캠프 주최 강의에서 “간결하고 인상적인 자기소개를 준비하고 연습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KOTRA 북미지역본부 제공
 

“30∼60초 분량의 간결하고 명료한 자기소개로 ‘기억에 남는 사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합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 강의장에서 15일 오후 7∼9시(현지 시간) 청년드림뉴욕캠프(KOTRA·동아일보 공동 운영) 주최로 열린 ‘미국 취업 스킬 업 2차 워크숍’. 양한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창업프로그램 담당 매니저는 ‘자기 브랜드 만들기와 프레젠테이션 방법’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입사 면접이나 다양한 인적 네트워킹을 위해 ‘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를 다양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실리콘밸리 창업가들 사이에 유명한 엘리베이터 피치는 ‘당신과 투자가가 우연히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고 그 사람이 몇 층에서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신의 사업을 간단명료하고 인상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 매니저는 “엘리베이터 피치의 상대방은 속으로 ‘넌 도대체 누구냐’ ‘내가 왜 네 얘기를 들어야 하니’ ‘내가 널 믿을 수 있니’ ‘넌 내가 좋아할 만한 사람인가’ 등을 생각할 것”이라며 “이런 질문들에 답이 되는 내용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용 못지않게 전달 방식도 중요하다”며 “눈을 마주 보고, 명확하고 분명하게 말하고, 일방적으로 혼자 떠드는 게 아니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형식으로 말하고, 적당한 손동작이나 눈빛도 사용하라”고 덧붙였다.

양 매니저는 “자신감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난 뭘 배웠다’ ‘난 뭘 공부했다’는 표현보다 ‘난 할 수 있다’ ‘어떤 일을 잘 한다’고 말하는 게 더 자신감 있게 들린다”고 조언했다. 양 매니저는 이날 20여 명의 유학생들에게 ‘자기소개용 30∼60초 엘리베이터 피치’를 사전에 제출하게 해서 직접 영어로 발표해 보게 한 뒤 첨삭 지도까지 해줬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