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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암 치료성적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의료선진국 앞질러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31




우리나라 간암 치료성적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의료선진국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30일 지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4177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5년 상대생존율을 조사 발표했다.

상대생존율이란 한 질병을 가진 환자의 관찰생존율을 동일한 성별, 연령군을 가지는 일반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눠 구한 값이다.

간암 1기 370명, 2기 1227명, 3기 830명, 4기 1240명으로 중증도 높은 간암 4기 환자의 구성(29.7%)이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사결과 서울성모병원의 5년 암환자 상대생존율은 30%로 미국 16.6%, 캐나다 20.0%, 일본 27.9% 보다도 높았다.

간암 전체환자(비 수술환자 포함)를 연도별로 따지면 97년부터 99년까지 환자 500명의 상대생존율은 21%, 00년부터 04년까지 환자 1185명의 상대생존율은 27%, 03년부터 07년까지 환자 1378명의 상대생존율은 30%로, 최근으로 올수록 환자수도 증가하고 상대생존율도 향상됐다.

또한 간암수술을 병변 주변을 광범위하게 잘라내는 간절제술과 공여자로부터 건강한 간을 받는 이식수술로 나눠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간절제 수술은 60%, 간이식 수술은 77%로, 수술환자의 상대생존률이 전체환자보다 높았고 이식수술의 생존률이 간절제술보다 높았다.

간절제술을 연도별로 보면 97년부터 99년까지 환자 33명의 상대생존율은 49%, 00년부터 04년까지 환자 101명의 상대생존율은 59%, 03년부터 07년까지 환자 96명의 상대생존율은 60%을 기록했다.

간이식 수술은 00년부터 04년까지 환자 87명의 상대생존율은 67%, 03년부터 07년까지 환자 116명의 상대생존율은 71% 였다.

간담췌암센터장 윤승규 교수는“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는 수술·비수술 신치료법을 적용해 다양한 치료 방식을 조합하는데 젊고 암 세포가 3cm이하로 하나만 있으면 외과적인 절제수술을, 간경변이 동반된 환자는 간이식수술을, 다발성 간암이거나 종양이 큰 간암의 경우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사용하는 등 간암의 진행 정도, 간 기능, 환자의 몸 상태를 보고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온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관련된 여러 임상과 전문의가 대면진료로 환자에게 의견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로,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병기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높은 생존율을 거둔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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