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청년일자리 화답]

LG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증설 계획

LG디스플레이가 2018년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0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로 파주공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20주년 기념 디스플레이 중장기 전략발표회’를 열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OLED로 투자 중심을 이동시키겠다”며 “향후 3년간 10조 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분야로는 △대형·플렉시블 OLED 생산 확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각종 정보 제공을 위해 공공장소에 설치된 영상 매체)’ 등 새로운 시장 개척 △초대형 초고화질(UHD) TV, 정보기술(IT) 및 모바일 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급 LCD를 꼽았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OLED 제품 생산을 위해 세 번째 OLED 생산 라인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OLED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속적으로 시장의 헤게모니(주도권)를 쥐어 가기 위해선 반드시 OLED를 개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일몰연장 등 한국의 미래 먹을거리인 OLED 산업을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파주=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