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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앞두고 ‘대학생 불법 다단계 피해’ 경보 발령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6.12.06

서울시, 올들어 피해상담 107건 접수… 취업 미끼로 제2금융권 대출 요구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학생을 상대로 한 불법 다단계 조직(일명 거마대학생)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최근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하고 있다는 민원 상담이 급증해 ‘대학생 불법 다단계 피해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한 다단계 관련 상담 107건 중 광진구 A업체의 불법 다단계 관련 상담이 절반에 가까운 45건을 차지했다. 피해액은 4억3000만 원, 1인당 평균 피해액은 959만 원이었다. 이 업체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에게 취업을 미끼로 접근했다. 이후 2, 3일간 교육 후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건강보조식품이나 화장품, 커피 등의 제품을 강매했다. 반품을 요청하면 위협적인 행동을 해 청약 철회를 거절하기도 했다. 이곳은 등록된 다단계 업체가 아니어서 ‘소비자피해보상 보험계약’에 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해당 업체를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하고 행정처분 등의 조취를 취했다. 천명철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불법 다단계로 인한 피해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온라인 민생 침해 신고 사이트 ‘눈물 그만’(economy.seoul.go.kr)과 120 다산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