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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버핏’ 박철상씨, 전남대에 장학금 6억 기탁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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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4학년 박철상 씨(32·정치외교학과·사진)가 전남대에 장학금 6억 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박 씨는 펀드 투자로 얻은 수익을 사회 곳곳에 활발히 기부해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린다.

20일 전남대에 따르면 박 씨는 17일 학교를 방문해 정병석 총장에게 향후 5년간 매년 1억2000만 원씩 총 6억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정했다.  


박 씨는 “저의 작은 뜻이 전남대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나눔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나눔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특별한 인연이 없는 전남대에 장학금 쾌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장은 “각박한 세상에 박 씨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 있다는 건 우리에게 큰 희망”이라며 “박 씨의 뜻대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장학금으로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과외를 하며 모은 종잣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수백억 원대의 자산가가 됐다. 이후 모교인 경북대를 비롯해 여러 학교 및 사회단체에 매년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다. 2015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지금까지 낸 기부금 총액은 17억 원이 넘는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