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월 50만원 지원 ‘서울 청년수당’ 8329명 신청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05.23

10명중 7명 “수당 받아 취업활동”… 6월 21일 최종대상자 5000명 선정

서울시는 2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8329명이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사업을 한 지난해에 비해 2020명 늘어난 것이다.

청년수당은 서울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19∼29세) 5000명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급하는 사업이다. 최초 2개월은 조건 없이 수당이 지급되지만 3개월째부터는 활동결과를 근거로 지급한다.

부모의 연소득이 2억 원이 넘는 고소득 가정의 자녀가 수당을 받는 등 시범사업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50% 이하(지역 가입 3인 가구 기준 건강보험료 18만8200원 이하)로 한정했다. 심사 기준에서 미취업 기간 반영비율을 낮추는 대신 가구소득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로 수당을 받지 못한 2800여 명도 다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청자 10명 중 7명은 청년수당을 받아 취업 관련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어학시험(25%), 자격증 취득(24%), 스터디 모임(12%) 순이었다. 공무원 관련은 9%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구소득과 미취업 기간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다음 달 21일 최종 대상자 5000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