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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석달만에 최저…청년실업률 두달째 역대 최고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12.13

취업자수 증가 두 달째 20만명대 그쳐 
지방공무원 응시↑, 청년실업률 증가 견인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가 석 달만에 가장 적은 25만명 선까지 떨어졌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두 달째 동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68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3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8월 21만2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다가 8월 20만명대로 떨어진 뒤 9월(31만4000명)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10월(2685만5000명)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가고선 두 달째 20만명대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8.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5000명, 3.9%), 건설업(6만8000명, 3.5%), 도매 및 소매업(5만명, 1.4%)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만5000명, -5.5%),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 -1.2%), 금융 및 보험업(-2만 1000명, -2.6%) 등에서는 감소했다.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은 1년 전보다 4만6000명(1.0%)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영업자는 지난 9월(4만5000명)에 증가로 돌아선 뒤 10월(4만3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11월 증가 폭은 4000명(0.1%)으로 축소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농림어업과 같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심으로 (고용이) 줄면서 전체 증가세가 둔화됐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구 이동이 주춤해진 것도 숙박 및 음식점업 감소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9%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11월 실업자 수는 8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명(2.3%)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높아졌다.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10월부터 두 달째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빈 과장은 “20대를 중심으로 지방직 공무원 추가채용 원서접수에 많이 응시하면서 청년실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8000명(0.2%) 늘었다.

이중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을 포함한 취업준비생은 63만7000명이었다. 전년동월대비 3만1000명(-4.6%) 줄어든 수치다.  

취업준비생은 비경제활동 상태이지만 채용 원서 접수에 응시하면서부터 경제활동인구(실업자)로 집계된다. 취업준비생 감소 인원 3만1000명이 모두 실업으로 집계됐다고 가정했을때 청년 실업률을 0.6%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정부 측 추정이다.  

전체 연령층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0.2%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고용보조지표3은 21.4%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11월에는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수출 호조 등에 따른 고용개선 효과에도 기저 효과와 건설고용 조정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됐고, 청년 중심으로 취업 애로도 지속된 것으로 본다”며 “정부는 청년 등 취약계층 취업 애로 해소에 중점을 두고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해 부문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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