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포자 48만 ‘사상 최대’…공무원 증원 영향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8.01.18
공무원 채용계획 발표 후 취준생 급증…지난해 공시생 26만명
지난해 취업포기자는 새정부가 출범한 5월 50만1800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6월 다소 감소했으나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공무원 추가채용 계획을 발표한 6월 이후 다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 취업포기자는 48만5700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10월까지 48만명대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취업준비인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취업준비인구는 5월 73만5000명에서 6월 67만9000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6월 공무원 채용계획 발표 다음달인 7월 72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준비인구는 67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의 경우 취업준비 중에서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기준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15~29세 청년층은 전년대비 5000명(2.1%) 증가한 26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기업체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14만6000명)보다 많은 규모다.
기업 취업문이 여전히 좁은 가운데 공무원 채용길이 열리면서 구직활동 대신 시험에 몰두하는 청년층이 늘어난 것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청년 고용상황이 안좋다보니 취업이 안되고 그로 인해 취업준비자가 늘면서 취업포기자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