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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다복동’ 이야기]청년들 대상 ‘셰어하우스’ 인기몰이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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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셰어하우스를 알게 됐습니다. 사무실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합니다. 집기와 가전제품이 잘 갖춰진 데다 월세가 저렴해 안성맞춤입니다. 관리업체의 철저한 안전관리도 장점입니다. 친동생과 함께 각각 1인실로 입주해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도모 씨·28·사직동 셰어하우스)
 
“여대생인 저에게 자취 비용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저렴한 주거시설을 찾다 셰어하우스를 접하게 됐습니다.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온기가 참 좋습니다. 저렴한 월세는 금상첨화입니다. 좋은 보금자리에서 꼭 꿈을 이루겠습니다.”(정모 씨·19·장전동 셰어하우스)

부산시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셰어하우스가 청년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여러 명이 한 집에 살면서 개인 공간인 침실은 각자 사용하고 거실, 욕실 등 공간은 공유하는 주거 방식이다. 2015년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시는 올 연말까지 130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98가구가 입주를 완료했고, 지금 신청해도 입주가 가능하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하고, 부산시가 공동 주거 용품을 공급한다. 

주택관리 전문 기관인 협동조합 아이엠(051-914-7555)과 ㈜백석익투스(051-627-2201)가 위탁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동래구 사직동, 연제구 연산동, 금정구 장전동 등 역세권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30세 미만 대학생과 취업한 지 5년이 안 된 39세 이하의 사회 초년생이다. 임대료는 시중의 20% 선인 보증금 150만 원에 월 10만 원 수준이다. 전용면적은 25m² 내외로 2, 3인이 함께 거주한다. 임대 기간은 최대 6년이다. 

부산시는 7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부산형 뉴스테이(임대주택)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변경해 공급 물량 20%를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시세의 70∼8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