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1년 넘게 직업 못구한 ‘청년 장기백수’ 14만6000명…역대 최대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8.06.19

작년보다 27.8% 증가…‘고용쇼크’ 고통받는 청년  
청년 취업자·고용률·실업률 3개지표 일제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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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구직 활동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 실업자 수가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연령별·취업경험 유무별 실업자’ 집계에 따르면, 15~29세 청년들의 1년 이전 취업 유경험 실업자 수는 1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9% 증가했다. 

일자리를 잃은 뒤 1년이 넘도록 직업을 찾지 못한 청년 실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반면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완만히 증가(7.9%)한 23만3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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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증거는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고용동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0.5%로, 5월 기준 통계 집계 사상 최악이었다.


청년 취업자 수도 4년9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5000명 감소한 390만8000명이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13년 9월(전년동월대비 12만7000명 감소) 이래 최대로 확대된 것이다.

청년 고용률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p) 감소한 42.7%였다. 고용 상황을 알 수 있는 실업률, 취업자수, 고용률 등 3가지 지표 모두가 악화한 것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실업률 증가는 지방직공무원 시험이 6월에서 5월로 당겨지면서 경제활동 참가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며 “취업자 수 감소의 경우 통계학으로 보면 10대 인구가 감소하는 등 구조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