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2022년까지 SW 일자리 2.4만개 만든다…100개 고성장기업 육성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8.09.14

제7차 일자리위원회서 ‘소프트웨어 일자리 창출 전략’ 발표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2022년까지 2만4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고질적인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계에 석박사급 인재 4000명을 비롯한 4만여명의 실무인재를 양성해 공급하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집중 지원해 매년 매출과 고용이 20%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기업’ 1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프트웨어 일자리 창출 전략’을 확정·발표하며 내년 2903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산업인력 부족률은 2016년 기준으로 4% 수준으로, 전 산업 평균인 2.4%를 웃돌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대 분야에서는 2022년까지 3만명 이상의 인력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런 인력부족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은 기업 눈높이에 맞는 역량을 갖추지 못해 취업을 하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실전형 교육을 제공하는 프랑스의 혁신 교육기관 ‘에꼴42’를 벤치마킹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를 2019년 설립해 매년 500명의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2022년까지 AI 분야의 선도연구자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대학원’ 6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현재 25개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내년까지 35개로 확대해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 전문·융합인재 2만명을 배출하고, 민간 교육기관과 수요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실무인재 5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을 촉진하고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일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청년 소프트웨어 창업거점으로 서울 마포구에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와 판교2밸리에 ‘SW드림센터’를 조성하고, 2023년까지 1조2000억원의 ICT 벤처펀드를 신규로 조성하는 등 창업·사업화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고성장 클럽 200’을 선정해 자금과 인력, 기술 개발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유망 중소·중견 소프트웨어 기업에 연구개발(R&D)·품질관리·해외진출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글로벌 챌린지 소프트웨어(GCS) 100 프로젝트’를 통해 연매출 100억원, 수출 10억원을 동시에 달성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을 현재 51개에서 2022년까지 100개로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공공분야에서는 내년부터 교육·의료·국방 등 10대 분야에서 민관협력을 토대로 지능정보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 산업군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소프트웨어 뉴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소프트웨어는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 공급하면 창업과 고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