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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월 고용참사’ 실업자 122만명 19년만에 최대…취업자 뚝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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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실업자가 19년 만에 사상 최대로 늘었다.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1만9000명 증가에 그치며 고용참사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률도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0만4000명 증가한 1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월 실업자가 12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최대다.

30대를 제외한 40~60세 이상에서 모두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실업대란을 불러왔다. 60세 이상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3만9000명 증가했으며 50대 실업자도 4만80000명 늘었다. 40대 실업자는 1만9000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률도 4.5%를 기록하며 2010년 1월 5.0% 이후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8.9%를 나타냈다.

고용상황도 저조했다. 1월 취업자는 2623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가 전년대비 9만7000명 증가에 그친 데 이어 연초부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 고용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7만명(-3.7%)이나 감소하며 고용부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취업자가 16만6000명이나 감소하며 고용쇼크를 초래했다. 30대 취업자도 전년동월대비 12만6000명 감소했다.

중요 고용지표 중 하나인 전체 고용률도 뚝 떨어졌다. 1월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201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5.9%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고용률이 하락한 주 원인은 산업별로 보건업, 사회복지업, 농림, 정보통신업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 감소폭은 확대됐으며 사업시설관리, 도소매업도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실업자 증가 원인은 60대 이상에서 13만명 이상이 증가하고 50대도 늘었는데 노인일자리 공고가 1월에 있어서 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