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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해”…완구·게임에 눈 돌리는 ‘집콕족’ 늘었다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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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모씨(30·여)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던 중 휴대가 간편한 콘솔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닌텐도 스위치’도 선택지 중 하나지만, 공식 판매처에서는 줄곧 품절 상태인데다 중고가가 소비자가격을 웃돌 정도로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씨는 “다음달 총선 전후로 휴가를 내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려 했는데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본체 물량이 재입고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집콕족’들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시선을 돌리면서 완구와 게임 등 관련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8일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에 따르면 포켓몬스터, 미니언즈 등 캐릭터 블럭완구의 올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또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지난 2월10일부터 지난 8일까지 4주간 완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아이들 교육용 블록완구의 경우 같은 기간 309% 뛰었으며 보드게임은 104%, 레고는 13% 각각 늘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개원·개학이 연기됐지만 아이들과 집밖으로 나가는 것이 꺼려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완구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게임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토이저러스 온라인몰 매출은 지난 2월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36% 늘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인기 상품이다.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특별 디자인 본체 패키지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의 예약판매가 지난 12일 시작됐다. 이날 정식 판매처인 온라인몰 대원숍은 접속자 폭주로 인해 한 때 접속이 불가능했다.

또한 인기 소프트인 ‘링 피트 어드벤처’는 본체와 주변기기가 모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실내에서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며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생활을 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 현지의 조업이 장기간 중단돼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주변기기를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 시장에 풀리는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실상 ‘종식 선언’ 이후 조업은 재개됐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한동안은 ‘품귀 현상’이 쉽게 해소되기 힘들 전망이다.

현재 공식 온라인 판매처인 대원몰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본체를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링 피트 어드벤처로 구성된 패키지는 줄곧 품절 상태다. 컨트롤러와 본체가 일체화돼 있으며 TV 화면에 연결해 사용할 수 없는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본체 및 패키지 상품만 일부 구매할 수 있다.

재입고 일정은 미정이며, 오는 20일로 예정된 ‘모동숲 에디션’의 정식 발매일에 맞춘 수량만을 일부 확보한 상태다. 닌텐도코리아 관계자는 “‘모동숲 에디션’은 한정판이 아니므로 구매를 원하시는 소비자분들이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며 “최대한 많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