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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 동아재테크·핀테크쇼 금융권 고졸채용 특강 “선배의 취업 성공담에 자신감 생겼어요”

작성자 : 청년드림센터 / 날짜 : 2019.09.04

[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
“자소서 첫머리에 핵심 내용 써라” 구직때 필요한 알짜 정보 쏟아져
학생들 “현장서 즉석 상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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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고교생들이 금융권 고졸채용 특강이 끝난 뒤 현장에 마련된 금융회사 부스에 들러 취업 관련 개별 상담을 받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출신학교, 성적, 자격증 등 모든 것이 블라인드 처리된 채 채용이 진행돼요. 그만큼 여러분이 쓰는 자기소개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죠?”(김동숙 KB국민은행 HR부 팀장)


26일 ‘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 열린 ‘금융권 고졸채용 특강’에 참여한 380여 명의 고등학생은 두 시간여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강연자의 발언을 경청했다. 이 행사는 금융회사 인사담당자와 취업에 성공한 선배 직원들이 특성화고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노하우를 전달하는 자리다.


김 팀장은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가 받게 될 질문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며 “회사의 인재상 등을 고려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쓴다면 좋은 자기소개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백준 KEB하나은행 인사부 팀장은 “심사하는 사람들이 한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두괄식 구성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써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원서를 쓸 때는 잘못 입력한 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당부도 있었다. 우철훈 우리카드 인사팀 부부장은 “탈락한 사람들 가운데 10% 정도는 지원서에 내용을 실수로 잘못 기입했거나 정해진 분량을 채우지 못한 경우였다”고 전했다.

 

인사 담당자들의 강연이 끝난 뒤에는 금융권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강단에 올라섰다. 지난해 입행한 김민재 KB국민은행 선릉역종합금융센터 계장(19)은 “면접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평소에 친구들과 대화할 때부터 바른 자세로 조리 있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다”며 “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 특강이나 모의면접도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지원회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합격으로 이어진다는 조언도 있었다. 올해 초 입사한 오예영 우리카드 주임(19)은 “자신이 얼마나 이 회사에 가고 싶은지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지원할 회사의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관련 기사까지 전부 읽어보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장에서는 일부러 우리카드의 인재상이나 비전 등에 자주 나오는 용어를 사용하며 내가 얼마나 우리카드에 적합한 인재인지 보여주려 했다”고 덧붙였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대한 풍부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하남경영고 2학년 서재덕 군(17)은 “가고 싶은 길을 먼저 갔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동기부여도 되고 해야 할 일이 뭔지 알 수 있었다”며 “자기소개서에 다양한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진행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하려고 한다”고 했다. 평촌경영고 2학년 정고은 양(17)은 “특강 참여뿐 아니라 행사장에 있는 부스에서 금융사 직원들과 상담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