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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졸업 후 10개월 걸려 취업…1년반 뒤 관둔다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0.07.23

통계청,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청년 77%, 아르바이트 포함 첫 직장서 '月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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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들은 취업준비에 10개월 가량 사용하는 반면, 그렇게 들어간 첫 직장에서 1년 반이 못 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청년층(15~29세)이 학교(최종학력 기준)를 졸업 또는 중퇴한 뒤 첫 직장에 들어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개월 가량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10.8개월)보다 0.8개월 줄어든 것이다.

첫 취업 소요기간이 3년 이상인 이들의 비율이 7.8%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6개월~1년 미만은 11.3%로 1.4%p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취업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는 흐름이다.



이에 대해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 소요기간이 2~3년대로 장기간 구간에 있던 이들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올 상반기 청년층 취업자가 18만3000명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취업자가 증가했다면 그만큼 취업 소요기간도 길어지지만 지금은 그 반대의 경우라는 설명이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 이상자는 7.2개월로 전년 동기 대비 0.8개월 축소됐다. 고졸 이하는 1년 2.8개월로 1.0개월 줄어들었다.

또 첫 직장(임금근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5개월로 나타났다. 1년 전(1년 5.3개월)보다는 0.2개월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현재 다니는 회사가 첫 직장인 경우는 30.4%다. 나머지 69.6%는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로, 1년 전보다 2.6%p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8개월로 1년 전보다 0.2개월 늘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 1위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7.7%)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3%), ‘임시·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2.4%)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개인·가족적 이유’라고 답한 이들이 15.9%로 1년 전보다 0.6%p 하락한 반면 남자는 12.3%로 0.1%p 상승했다.

취업 청년 10명 중 7~8명은 첫 일자리에서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 일자리 취업 당시 월 임금은 150만∼200만원 구간이 35%로 가장 많았다. 100만~150만원 구간은 23.7%, 100만원 미만은 17.8%였다. 200만~300만원 구간은 20.5%, 300만원 이상은 2.9%로 나타났다.

전체의 76.6%는 월 임금 200만원 아래 구간에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통념상 ‘취업’이라 보지 않는 재학 중 아르바이트까지 포함돼 있다.

청년층이 처음 취업하는 일자리를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가 34.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관리자·전문가(23.1%), 사무종사자(20.8%), 기능·기계조작종사자(11.8%), 단순노무종사자(9.4%)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3%), 도소매·음식숙박업(30.5%), 광업·제조업(15.2%)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형태를 보면 전일제 일자리는 77.7%로 1.5%p 줄었고 시간제 일자리는 20.6%로 1.9% 늘었다. 계약기간이 정해진 일자리가 32.3%, 정해지지 않은 일자리가 66.0%였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