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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대통령 직속 청년委 ‘스펙초월 채용 가이드라인’ 보니…

작성자 : admin / 날짜 : 2014.03.20

‘삼성그룹 스펙초월 열린채용, SK그룹 바이킹 챌린지,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 제도….’

삼성 SK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스펙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스펙초월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GS와 KDB산업은행 등은 일부 블라인드 면접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하는 항목이 도전정신과 열정(46.1%)이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 180곳을 설문조사해 나온 결과다. 끈기·성실성(38.4%)과 창의력(2.2%)이 뒤를 이었다.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영어점수와 학점 같은 스펙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1.1%뿐이었다.

취업 준비생들은 기업들의 스펙초월 전형을 환영하면서도 공인된 점수와 같은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한다. 이런 취업 준비생을 돕기 위해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청년을 위한 스펙초월 채용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스펙초월 채용은 회사와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한 채용제도다. 자신의 흥미, 가치관, 적성, 성격, 지식에 가장 적합한 기업과 직군 직무에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려면 대학 생활 동안 △진단(나는 누구인가) △탐색(어떤 직업이 있는가) △역량기본육성(선택한 직업과 직무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 △역량심화개발(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은 어떤 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는가)의 4단계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인가, 어떤 직무에 맞는 인재인가 알기 위해서는 지원자 스스로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보는 게 좋다. 성격은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등이다. 다음 내게 맞는 직업을 찾고, 필요한 역량을 기른다. 마지막으로 입사를 원하는 기업에 꼭 맞는 역량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내성적이고 문서 작업에 능숙한 성향이라면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한 마케팅 직군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해하기 힘들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자. 고용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 또는 커리어넷(www.career.go.kr)을 방문하면 성격유형검사부터 직업선호도검사 직업흥미검사 직업가치관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직업과 진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