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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인 당신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4.09

 

필자는 4학년 1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당시 영어토론 모임의 총무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외국계 기업의 인사 담당자분들이 많았다. 그분들은 “여원씨는 몸집도 작고 왜소한데, 목소리까지 작아서 면접에 가면 불리할텐데..”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실제로 면접장에 가면 내가 제일 작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목소리도 작았다. 작고 왜소한 몸, 작은 목소리가 나의 콤플렉스였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운동’ 이었다. 2014년 9월부터 현재 2015년 3월까지, 약 7개월동안 주 3회 필라테스와 요가를 병행했다. 체형은 바꿀 수 없지만 운동을 통해 마르고 약한 몸에서 탄탄하고 건강미가 넘치는 몸으로 변화했다. 신체적으로 약하고 복부의 근력이 없으면 목소리가 약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요가를 통해 복식호흡을 생활화 했고,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복근과 하체근육까지 집중적으로 단련할 수 있었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운동을 등한시하며 취업준비에만 몰두한다. 하지만 모든 취업 준비생들에게 필수적인 것이 바로 운동이다. 기업은 평소 운동과 스포츠를 즐기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체력과 끈기를 키울 수 있고 팀워크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체력은 직장인에게 기본이다.

 

 

다음으로 운동의 3가지 이점을 통해 왜 운동이 취업 준비생들에게 특히 필수적인지 알아보자.

 

캡처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네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늦은 이유.

모두 체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네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 드라마 ‘미생’ 中

 

첫째, 모든 일의 기본인 ‘체력’을 키울 수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공채시즌 구직자들은 평균 19.7개 기업에 입사 지원한다.  ‘취업’이라는 과정은 마라톤과 같다. 한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서류통과부터 인적성 테스트, 1차 면접, 2차 면접, 합숙면접 등등 수많은 관문이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려면 먼저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또한 기업들은 운동에 소질이 있는 지원자들을 선호한다. 체육활동이 많았거나, 운동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거나, 운동선수 출신에게 더 높은 평가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배경에는 ‘체력에 대한 검증’이 있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했던 지원자는 체력만큼은 검증이 되었고, 따라서 야근과 업무 과부하에도 지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는 것이다.

 

 

둘째,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한 구직 사이트가 취업 준비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취업준비생의 91.4%가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 복용과 정신치료가 중요한데, 운동은 이러한 일반적인 치료과정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가벼운 우울증의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 운동만 열심히 해도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우울증 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은 주5회 규칙적으로 에어로빅에 참여하게 했고, 다른 집단은 규칙적 운동 없이 지내게 했다. 연구 시작 12주 후에 우울증의 호전 정도를 비교한 결과, 에어로빅에 참여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두 배 가량 좋아졌다고 한다. 우울증의 단계와 상관없이, 치료를 위해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에서 부기장이 비행기를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기장이었던 안드레아스 루비츠(28)은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병력이 있지만, 항공사는 루비츠가 엄격한 훈련과 선발 과정을 통과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독일언론은 평소 루비츠가 과도한 피로로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례에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이 한 사람(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구직자를 고용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필수 항목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셋째, 운동을 통해 ‘좋은 첫인상’을 만들 수 있다. 누구나 운동을 통해 올바른 자세와 균형잡힌 체형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면접관들에게 보다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는 면접시 면접관들에게 보다 ‘좋은 첫인상’ 을 주기 위해서 운동과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았다. 면접관들 역시 73% 이상이 ‘좋지 않은 첫인상 때문에 감점을 한 적 있다.’고 밝혔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외모나 몸매보다는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자세나 체형이 훨씬 중요하다. 체형이 바로잡혀 있으면 자신감이 있어 보이고, 키도 훨씬 커 보이기 때문이다. 필자 또래의 취업준비생들은 중,고등학교시절부터 오래 앉아 공부하는 습관이 든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목이 앞으로 빠지거나 등이 굽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가 장기화 되면서 체형 자체가 구부정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교별 취업지원센터나 취업 전문 학원에서는 이미지 메이킹 시간에 자세교정은 필수과정이다.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로 교정하고, 신체적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포즈 연출을 배울 수 있다.

외모는 성형을 통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만, 바른 자세와 균형잡힌 몸매는 꾸준한 운동 및 개인의 노력 없이는 얻을 수 없다.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밝은 표정과 바른자세, 그리고 균형잡힌 몸매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동작 소개

1. 플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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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유현경 강사의 도움을 받아 촬영하였습니다.)

 

운동부위 : 전신

플랭크 자세는 코어(core,몸 중심)운동으로 우리 몸의 중심에 있는 등, 복부, 엉덩이, 골반 근육을 발달 시키는 ‘전신 운동’이다. 코어 근육은 골반, 척추, 어깨와 같은 몸의 중심부를 지탱하고 안정화시키는 근육이라 할 수 있는데 코어근육이 강화되면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몸의 균형도 잡아줄 뿐아니라 요통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이 자세로 30초~1분 정도 그대로 버틴다. 3세트 정도 반복한다.

 

2. 힙 브릿지(hip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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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위 : 엉덩이,허리,다리 뒤,복근 

  1. 바닥에 누워 척추는 중립, 다리는 신전시킨 상태로 발을 짐볼의 제일 윗부분에 올린다.
  2. 복부를 안으로 수축하고 엉덩이와 허벅지가 일직선이 될때까지 엉덩이를 말아올린다.
  3. 엉덩이는 브리지 자세를 유지하며 다리를 편다.
  4. 등이 바닥과 평평해질 때까지 하나씩 척추를 말아내리며 처음과 같은 자세로 돌아온다.

초보자: 5개 × 2세트, 중급자: 10개 ×3세트, 상급자: 10개 ×4세트 로 실시한다.

(짐볼이 없을 경우는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일상소품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둥그런 지면에서 버티거나 팔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의 동작을 할 때에는 침대나 높은 쿠션, 베개를 활용할 수 있다.)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해준다.” – 조스린

 운동을 하면 체력을 기를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결과적으로 밝은 표정과 자신감이 있는 자세를 만들 수 있어서 면접관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게 된다.

취업준비를 위해 도서관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야말로 가장 실속 있는 취업준비일 것이다.

 

 

청년드림통신원 3기 최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