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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캠프&멘토링]“관내 대학에 학생소개 공문… 벌써 일자리 30건 알선”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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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 서대문캠프는 지자체가 취업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사진)은 27일 구청장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드림서대문캠프에 대한 애정을 이같이 표현했다. 문 구청장은 “대학이 많은 구 특성상 청년드림 서대문캠프 문을 열자마자 각 대학 취업지원센터에 멘토링을 원하는 학생을 소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매달 구민들에게 보내는 구 소식지 1면에도 청년드림 서대문캠프 개소식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서대문캠프를 안착시키기 위해선 우선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타게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다. 이 같은 문 구청장의 노력 덕분에 지난달 19일 문을 연 서대문캠프는 지금까지 127건의 상담과 30건의 일자리 알선을 했다. 지난 주말에는 GS칼텍스 이수강 인사담당 부문장을 초청해 청년 구직자와 첫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서대문구는 일자리 창출에 다른 구보다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서울시의 ‘지속가능하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 2012 자치구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상금으로 1억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구가 추진한 대표적인 일자리창출 사업은 공공부문 민간위탁이다. 구는 11명의 상용직 환경미화원이 퇴직하자 이 업무를 환경미화 전문 사회적기업인 ‘함께 일하는 재단’에 맡겨 22명을 고용했다. 문 구청장은 “환경미화원 1명 봉급으로 어려운 사람 2명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일자리 문제는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안정적인 일자리에만 몰리는 직업 미스매칭에도 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한 중학교에서 올해 2학기 처음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예술분야를 소개해줬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소개해 줄 강사들을 초청해 직업정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드림캠프에서도 국내에 한정된 일자리뿐 아니라 청년들에게 해외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