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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캠프&멘토링 ]GS칼텍스 인사담당자 “다양한 스펙? 직무에 안맞는 이력은 무용지물”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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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노모 씨(25)가 내놓은 자기소개서는 빼곡했다. 복수전공, 자격증, 인턴 및 다양한 봉사활동 경력이 적힌 자기소개서는 나무랄 데 없었다. 하지만 22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이진아기념도서관 ‘청년드림 서대문캠프’에서 열린 취업 멘토링에 찾아온 노 씨는 “올해 하반기 수십 군데에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졌다. 어떤 스펙을 더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상담역으로 나선 GS칼텍스 인사담당 이수관 부문장은 “무조건 이력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취업준비생들은 불안감 때문에 다양한 ‘스펙 쌓기’에 골몰하지만 지원한 직무에 맞지 않는 이력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대학생이 많은데 두 개의 전공이 미래를 위해 왜 필요했는지 고민이 엿보이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공부를 했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고 말했다.

또 이 부문장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뒤 실력을 쌓아 경력공채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요즘 대기업들은 신입보다 실력을 갖춘 경력공채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담을 받은 취업준비생은 4명. 이들이 “GS는 명문대만 뽑는다는데 사실이냐” “토익 몇 점 이상을 받아야 1차에서 떨어지지 않나” 등 궁금했던 내용들을 쏟아내 상담은 예정된 2시간을 한참 지난 뒤에야 끝났다. 멘토링에 참가한 한슬비 씨(22)는 “취업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GS그룹, 서울 서대문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년드림 서대문캠프의 취업상담 멘토링’에 참여하려면 서대문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상담은 GS칼텍스, GS건설의 인사담당자가 번갈아가며 진행한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