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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세종캠프가 복지허브 될것”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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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 세종캠프가 실업난 해소와 인력난 타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주가량 청년드림 세종캠프를 운영해 본 유한식 세종시장(63)은 25일 “멘토링 서비스를 받는 취업 준비생(멘티)을 만나 봤는데, 상담을 통해 취업 실패의 원인을 깨닫고 구직 과정의 조언까지 받을 수 있어 센터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종캠프는 세종시와 남양유업,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공동으로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민원봉사과에 문을 열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 남양유업 인사 담당 임직원들이 찾아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과 창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과 협의를 거쳐 다른 기업들도 멘토링에 동참하고 이들 기업이 세종캠프를 일선 취업 창구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세종시에는 대학·기업체 등이 다수 있어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돼 취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 청년 취업자 수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안타까웠다”며 “일자리 문제로 좌절하는 청년들의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센터가 마련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질 좋은 일자리 제공이 주민에게 가장 좋은 복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세종캠프를 기반으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캠프 운영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캠프가 확고히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세종캠프 안착을 위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상담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캠프에서 매주 5건의 맞춤형 상담과 알선 등을 진행하는데 한 건 한 건 멘토링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당장의 고용 창출 실적에 연연하는 방식으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없는 만큼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최근 사회 진출의 문턱이 높아 애로를 겪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젊은이들의 좌절과 고민을 그대로 방치하면 좋은 사회가 될 수 없다”며 “이런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싶어도 홀로 하기 어려웠는데 동아일보가 먼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동참하도록 환경을 마련해준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세종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명품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적지 않게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종캠프가 청년뿐 아니라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시민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