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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도전하게 하는 스타트업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03

- IT전공자부터 비전공자까지 눈돌리는 IT창업 -

 

최근 스타트업을 통해 창업을 하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IT창업이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실무경험의 무대가 된 이유는 창업 초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인터넷기기에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인터넷 환경만 제대로 갖춰져 있다면 기타 투자 비용 없이 창업이 가능하다.

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인터넷 오픈 소스도 한몫한다. 인터넷상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람의 언어로 풀이한 무료 ‘소스코드’가 널려 있다.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소정의 등록비만 제공하면 개발한 앱을 소비자에게 손쉽게 선보일 수 있다.

 

GitHub · Build software better  together.
<실제 오픈소스 프로젝트 커뮤니티 중 하나인 GitHub - https://github.com/>
 
first complete · open transit campus.ourbus.kr 7a1bce7 · GitHub
 <실제 GitHub의 접속하게 되면 여러 공개된 오픈소스들을 다음과 같이 확인해 볼 수 있다.>
 

정보통신(IT)창업에 뛰어드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진행한 ‘이공계 창업꿈나무 R&D지원’ 사업의 기술분류별 접수결과를 보면, 정보통신 분야가 전체의 49.6%로 두 번째로 많은 전기·전자(13.8%) 분야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현시점 대학생들은 소자본으로 비용대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대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학생 천미혜(신문방송학과, 26)씨는 지난 2013년부터 스타트업 사업을 위해 휴학을 했다. 앱개발과 프로그래밍에는 뛰어나지만 사업적으로 도움이 필요했던 친구의 부탁을 받고 나서였다. 대학생 A씨(국민대, 28)는 컴퓨터 공학과를 전공해 천미혜씨와 함께 ‘핫플’이란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의 역할은 실연당한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상담을 하는 것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에선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상담이 이뤄지고 1시간에 20만원의 이용료가 붇는 유료 서비스는 전문 심리 상담가가 연계되어 맡는다.

‘핫플’은 하루 평균 트래픽 수가 3000~4000를 유지하는 웹서비스다. 주로 20~30대가 이용하는 핫플은 간단한 컨텐츠로 이뤄져있지만 사람들의 기본적인 감정인 사랑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천미혜씨는 “이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와 재미를 주고 싶었다.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창업 초기 일상에 초점을 맞춰 컨텐츠를 생각한 게 성공요인이었다.”고 말하며 “현재는 학업도 병행하기 때문에 높은 트래픽 수를 관리할 수 없어 홈페이지를 잠시 접어둔 상태다. 졸업 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들은 창업 초기 자본 마련을 위해 정부지원 사업을 공략했다.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challenge 1000프로젝트의 500:1의 경쟁률을 뚫었다. 천미혜씨는 높은 경쟁률인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미래 프로세스를 작성하기만 하면 누구나 승산이 있다고 했다. 두 창업자는 서울시에서 받은 1000만원으로 장지역 주변 오피스텔의 사무실을 얻어 사업을 진행했다.

천미혜씨는 ‘지먹펑’과 ‘마블웍스’라는 사이트도 준비중이며 7월에 오픈한다. 싸이월드나 트위터에 주로 게시되는 글들의 상당수가 음식사진이다. 최근엔 먹스타그램까지 생길정도로 음식을 먹은 후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지먹펑은 그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위치도 연동되어 쉽게 다른 사람들도 공유할 수 있다. 마블웍스는 점점 개인화 되어가는 사회상을 위한 해결 공간으로써 20~30대가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을 위로해줄 수 있는 어플이다. 

지먹펑 1 페이지   지먹펑   지금 먹은거 펑

<지먹펑 - 지금먹은거펑 홈페이지 - http://nowbomb.net/bbs/board.php?bo_table=pung>

 

서강대학교를 다니는 박주혁(24)씨는 서강대 셔틀버스 노선 감축으로 불편을 겪고 ‘눈뜨면 도착’이라는 광역버스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팀을 꾸려 직접 광역버스를 운행했는데 최근 어플사업으로까지 확장을 계획중이다. 그는 “아무래도 스마트폰은 누구나 이용하니깐 편이성을 위해서도 홍보를 위해서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시키는 계획이 꼭 필요했다”고 답했다.

이들 외에도 충남대에서 IT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김모 씨는 현재 IT창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모씨는 학업의 연장선으로 창업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실습은 제시돼 있는 코드를 따라 쓰는 정도의 수업으로 이뤄진다. 원리 파악은 물론 이후 프로그램 응용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관련 분야의 학업을 좀 더 깊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다 결국 IT창업에까지 발을 들여놓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차원에서도 이런 이유로 청년들의 IT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최원석 부산정보산업진흥원 IT부장은 “모바일 앱은 개인 또는 소수의 팀만으로도 개발가능하고, 진입 장벽도 높지 않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며 “캔디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의 킬러 앱들의 성공 사례들은 젊은 개발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에서도 실무경험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IT 회사 LC Tech 김종윤(56) 대표이사는 “학교는 실무적 프로젝트 경험을 할 만한 시스템이 대부분 갖춰져 있지 않다”며 “기업이 원하는 실무에 강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개발 기능 소양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프로그램 개발 동아리 활동 등 작은 앱, 웹 개발 프로젝트라도 직접 기초적인 DB설계부터 개발, 테스트까지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한 경험은 취업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드림통신원 3기 손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