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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캠프&멘토링]“나만의 스토리 만들어 면접 응하세요”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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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졸업 후 어떤 경력이 있었는지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면접에 응하세요. 면접관의 눈을 바로 쳐다보면서 대답을 해야 자신감 있게 보입니다.”

23일 부산 남구 못골로(대연동) 남구청 6층 ‘청년드림 남구캠프’ 상담실에서는 캠프 개소 후 첫 멘토링이 실시됐다. 이날 박철우 롯데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장(49)과 전재모 매니저(37)는 멘토로, 최모(30) 김모(29) 임모 씨(23)는 멘티로 참석했다.

박 점장은 “졸업 후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는 최 씨의 고민에 대해 “나이가 들수록 준비하는 과정보다 현장에서 깨우치는 게 중요하다”며 “자기소개서를 쓸 때 조금은 튀는 형식으로 쓰면 면접관의 관심을 확 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음악에 관심이 많아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임 씨에게는 “취미로는 괜찮을지 모르나 진로 선택에는 신중해야 한다. 전략적인 취업 및 인생 준비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기계공학 전공인 김 씨에게는 “다른 회사에 취직을 했다가 퇴직을 했을 경우 그 이유를 정확하고 타당성 있게 밝혀야 한다”며 “짧게 단절된 경력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점장은 몇 해 전 “합격하면 현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못 간다”고 밝힌 학생이 취업에 성공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 학생은 “부모를 모셔야 한다. 자식 취직만 바라보며 농사에 매달린 부모를 모시지 못하면 취직을 포기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는 것. 회사 측은 그 학생의 소신을 인정해 합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멘토링은 실제 회사에서 면접을 보는 것처럼 자기소개 후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멘티들은 “시간이 짧아 아쉬웠을 정도로 뜻 깊은 시간이었다. 다른 학생들에게 이 캠프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캠프는 15일 관내 5개 대학 취업담당 교수 및 관계자와 총학생회장을 초청해 캠프운영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실질적인 취업인원 모집, 찾아가는 컨설팅 실시, 전문적이고 특화된 멘토링의 필요성 등 건의사항이 전달됐다. 051-607-4294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