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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창원캠프 총력 지원 박완수 시장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올해 2만여개 만들 것”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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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보다 더 좋은 복지는 없습니다. 일자리 걱정 없이 골고루 잘 사는 ‘행복 명품도시 창원’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은 17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11일) 청년드림 창원캠프에서 열린 첫 멘토링에서 STX해양조선 기획인사본부가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차게 준비해 경남대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8일 2차 멘토링이 열리는 등 창원캠프가 지역 대학생의 취업 ‘베이스캠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청년드림 창원캠프를 통해 창원과 마산지역 대학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구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올해 상시 및 임시 일자리 1만9646개, 직업훈련 5690명, 취업지원 및 미스매치 해소 2994명 등을 목표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사이버창업스쿨 운영 △취업취약계층 및 중소기업 인력 직업능력 개발 사업 추진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04년부터 ‘기업사랑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했다. 당시 노동자 조직이 “왜 기업의 편을 드느냐”고 반발했지만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지역경제가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논리로 설득했다. 각종 규제 철폐와 기업사랑축제 개최, 이달의 기업인 선정 등 다양한 시책이 다른 지자체의 본보기가 됐다. 최근에는 ‘기업사랑 발상도시’ 심벌마크와 메인로고도 확정했다.

박 시장은 “그런 여세를 몰아 2010년 7월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했고 올해는 일자리 만들기 추진본부(본부장 김형준)로 격상시켰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는 보기 드문 시책”이라고 자랑했다. 본부는 일자리창출과, 취업지원과 등 2과 6담당 체제로 일자리 창출 전담체제를 갖추고 매월 19일 채용박람회 상설 운영, 청년뉴딜 5대 프로젝트 추진,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 거미줄 일자리 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이 다른 지자체장과 달리 일자리 창출에 매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직장’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1972년 마산공고를 졸업한 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동경전자에 입사해 5년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며 미래를 설계했다. 그는 “방송통신대와 경남대 진학,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눈물 젖은 빵’을 잊은 적이 없다”며 “실업의 고통을 줄여주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다음 달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일자리 통합 컨트롤타워인 ‘일자리 만들기 민관산학 추진본부’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니라 행복의 척도이자 건강한 가정의 출발점”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