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2015 우수수출기업 채용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한국무역협회와 동아일보, KOTRA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제52회 무역의 날을 맞아 우수 수출 기업 300개사가 함께했다. 해외 마케팅, 해외 영업 등 무역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중장년들이 추운 날씨에도 컨퍼런스에 방문하여 현장 면접, 취업 컨설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김선영(가명, 24세) 씨는 일본 취업 가이드를 얻고 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컨퍼런스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전공을 살려 일본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 씨는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이력서와 면접 준비가 탄탄해야 한다며 언어를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특강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 일본어를 잘하는 학생들도 많고 그만큼 일본 취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이런 학생들을 위한 '일본 취업 특화 컨퍼런스'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도 구직자들에게 취업 멘토링, 잡페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청년드림캠프 등 청년드림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나섰다. 이 중에서 가장 청년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인턴십허브’. 공공기관, 국회인턴, 사기업 등 국내인턴부터 해외인턴까지 많은 인턴 공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인턴십허브는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턴 공고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인턴십허브란 무엇인지 등 청년들의 많은 질문을 통해 그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인턴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입으로서 정규직 입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취업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하여 직무 경험을 쌓고 경력을 마련할 수 있는 인턴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는 정규직과 계약직, 비정규직 등 모든 경우를 생각해야 하는 청년들의 안타까움이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시작된 '우수수출기업 채용컨퍼런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개최될 컨퍼런스 또한 구직자들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