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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 경쟁력을 입하다. - 제3회 정부3.0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11.19

 

지난 11월 1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며,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후원한 ‘제3회 정부 3.0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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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이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여,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운영의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러한 기조에 맞춰 지역축제와 인물, 문화제, 공연/전시, 도서, 체육시설, 저작권, 문화콘텐츠 사업, 한글 등 문화와 관련하여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문화데이터라 하며, 이를 청년들이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유도하여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자 올해 3회째 경진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고민에서 사업의 기회를 얻다.”
최근 2~30대 청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컬러링북’이다. 그래서 대형서점의 ‘컬러링북’ 코너에 가면, 기본적인 꽃 모양의 그림부터, 명화, 캐릭터, 여행, 일러스트 등 다양한 소재의 컬러링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컬러링북의 단점은 종이와 색연필이 필요하며, 해외 소재 위주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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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구니스가 개발한 ‘스마트팔레트’는 ‘붓, 물감과 종이 없이 깨끗하게 그림을 그릴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하여, 수만 건의 전통예술콘텐츠와 함께 탄생하였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제품개발·창업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해외에서도 수출박람회에 초대되어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한다.

 

“다른 나라의 규제를 활용하여 창업하다”
또한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올해도 관광데이터를 활용한 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국내 지도를 중국어(간체)로 서비스하며 관련 쇼핑정보를 제공하여 2014년 2회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주)에스엔비소프트의 경우, 올해 애플리케이션 'dropin'을 출시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여 올해에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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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플리케이션은 중국 현지에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사이트를 접속할 수 없어 바이두를 통해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였지만, 한국으로 여행을 와서 중국어(간체)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유커들을 대상으로 관련 지역 정보는 물론 가로수길 같은 테마거리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연 매출액만 10억을 달성하며, 유커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는 중이다.

 

“앞으로 O2O비즈니스의 전망에 고민하고, 배우다”
이러한 경진대회 수상기업의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사례와 활용방안 및 전략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도 진행되었다. SKT의 Open API 전략이나 배달의민족의 마케팅 전략, 마지막으로 카이스트 김지현 교수의 ‘빅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강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관련 분야의 전공자나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했던 탓에, Data Analytics나 Data Marketing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며, 이론과 실무가 적절히 조화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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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우리의 일상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로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가공할 것인가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작용한다. 특히 문화산업은 여러 새로운 기술과 만나 컬쳐 테크놀로지(CT, Culture Technology)라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 속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여러 우수 기업들이 나와 청년의 창업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청년드림센터 인턴 양찬식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