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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캠프&멘토링]효성 인사팀장의 전주캠프 멘토링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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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 9공학관 109호 세미나실에서 청년드림 전주캠프의 첫 번째 멘토링이 열렸다. 전북대 공대 전기전자 기계 화공 신소재 등 탄소섬유 관련 전공학생 60여 명이 참석했다. 효성 측에서 전주공장 김민철 인사팀장이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다.

올 초 효성에 입사한 이창우 씨(29)는 “최근 가장 일반적인 대기업 면접 유형은 압박면접과 돌발질문을 던져 반응을 본다”고 알려줬다. 이 씨는 “나도 토익 점수나 전공 학점이 높지 않았지만 면접 때 전공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받고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답변하려 노력한 점을 평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궁금증은 스펙은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 일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자기소개서 작성시 강조할 점은 무엇인지 등에 모아졌다. 연봉과 업무 스트레스 등 사소한 질문도 거리낌 없이 나왔다. 국민예 씨(24·기계설계학과 대학원)는 가장 기억나는 면접자와 꼴불견 사례를 물었다. 김 인사팀장은 “면접 때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취업에 대한 간절함과 순수성을 보여준 지원자가 기억에 남는다”며 “지원서에 다른 회사 이름을 적는 ‘묻지 마 지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주시와 전북대는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사전에 학생들로부터 희망질문 40여 개를 받아 효성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전주시 지역경제과 김지은 씨는 “전주의 탄소관련업체 최고경영자(CEO) 23명의 모임인 ‘전주탄소산업발전협의회’ 모임에 참여해 이들에게 자기 PR를 하고 이력서를 돌려 보라”고 취업 팁을 줬다.

전북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은 멘토링이 끝난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멘토링의 내용과 운영이 만족스러웠다는 답변이 86%였다. 멘토링이 앞으로 학업 및 진로탐색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91%나 됐다. 앞으로 이런 기회와 시간을 늘리고 사업설명도 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도 있었다.

김 인사팀장은 “딱딱한 취업 강연이 아니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진솔하게 전해 주려고 노력했다”며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의 입사 경험담이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달 13일 전주시 덕진구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에 탄소섬유공장을 준공하고 고성능급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