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청년드림]유덕열 구청장 “동대문캠프 열자 청년들 반응 뜨거워”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7.17

56491233.1.jpg
“청년 구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사진)은 15일 구청장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개소한 ‘청년드림 동대문캠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동대문구에는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등이 있어 우수한 인재가 많은데 취업 기회가 적어 안타까웠다”며 “청년드림 동대문캠프를 연 뒤 구 홈페이지와 각 학교 취업지원센터, 유관기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구청 3층에 문을 연 동대문캠프를 찾는 청년 구직자들은 전문 직업상담사로부터 취업·창업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동대문구 내 대학 및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와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가 주요 대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인사팀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청년 취업준비생과 만나 취업 멘토링에 나선다. 취업준비생들은 이곳에서 입사지원서류 작성 방법과 면접 요령을 배울 수 있다.

유 구청장은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약령시를 비롯해 한의원, 병의원, 한방병원 등에 근무할 한방병원 코디네이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한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서울약령시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 유 구청장은 “앞으로 권장업종인 한방바이오(BT)산업, 보건서비스업 및 연구개발(R&D)업을 적극 지원해 한방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찾아가는 이동취업상담센터를 운영해 전문취업상담가가 구직자별로 일대일 맞춤 상담 및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 및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취업특강 및 컨설팅도 한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활성화해 마을 단위에서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난해 79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구민고용 권고제’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구직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먼저 찾아가 취업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은 아니지만 관내 우수 대학생들을 활용해 중고등학생의 진학과 진로 상담을 하는 대학생 학습멘토링 사업도 화제다.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학생들이 1명당 평균 3명의 초중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얻고 봉사점수도 받는 사업이다. 유 구청장은 “대학생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청소년에게 조언을 해주는 과정에서 대학생 본인도 좋은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직과정에서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복지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모두가 행복한 희망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틈새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