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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새로운 동력, '문화·체육·관광 2015 청년일자리 창출 대토론회'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12.04

 

 서비스업이 변화했다. 음식, 숙박 등으로 대표되던 과거의 서비스업 시대에서 문화, 체육, 관광 등 범위도 넓어졌을 뿐 아니라 이들이 창출해내는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기술의 발달이 더해져 국내를 넘어 세계로,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 체육, 관광 등 서비스업은 이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콘텐츠가 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되고 퍼져나간다. 이를 소비하는 이들은 10대부터 50대까지. 그중에서도 10대, 20대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퍼뜨리는 데 익숙하다. 태어나면서부터 컴퓨터,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접했기 때문이다. 이제 한류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문화, 체육, 관광업. 그리고 졸업을 한 뒤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20대 청년들은 그 중심에 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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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Up!! Culture, Sports & Tourism

지난 11월 26일, 이런 청년들을 위해 각계 전문가가 나섰다. 문화, 체육, 관광 등 고부가 가치의 신성장 산업의 일자리와 관련해서 한계는 무엇인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 산업 분야 전체가 아닌 고부가 가치 서비스업에 한정된 일자리 토론은 드물었기 때문에 문화, 체육, 관광 관련 학과 대학생들과 여러 단체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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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이 토론회에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스포츠, 관광 등 4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신 위원장은 ‘기성세대가 과연 청년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청년 일자리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문화체육관광 등 범서비스 일자리의 중요성’. 이 세 가지를 큰 주제로 잡았다. 과거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해왔지만 점점 저하되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서비스업 확충으로의 산업구조 전환이 필요했다. 그러나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앞으로 산업 구조적 요인 해결하고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며 무엇보다도 유망 서비스업 육성 필요성을 인지해 이에 맞는 정책을 펼쳐나가는 게 핵심요인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영정 연구위원문화예술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문화예술분야의 일자리가 업무의 속성상 ‘평생직장’보다는 포트폴리오 직업'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 현실적 문제를 겪게 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예술 일자리는 정규직이 34.5%에 불과한 직업 안정성이 낮은 직업으로 꼽힌다. 정부가 재정을 직접 투입해 늘릴 수 있는 양적 일자리는 많아야 1년에 1만 개이므로 양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공공기관과 공공 문화예술 분야의 일자리 질을 개선하는 것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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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문화콘텐츠분야 청 년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가천대학교 황보택근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콘텐츠 산업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 전후방 연계 효과가 큰 분야이기 때문에 신규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콘텐츠 수출이 51억 달러에 달하는 콘텐츠 소비·생산 강국으로 콘텐츠를 포함한 7대 유망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는 청년층이 선호하며 청년 비중이 높은 분야이다. 하지만 성장이 정체되면서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문화창조 융합벨트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황보 교수는 지역과의 연계, 대학·기업·관련 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를 일자리 창출 방향으로 잡았다.

 

 세 번째 발제자인 박세혁 한국스포츠산업 경영학회 회장스포츠 산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해외 일자리 창출에 대해 많이 언급했는데 이를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해야 하며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스포츠지도자를 위한 인턴십과 사전교육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206개라는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 숫자가 말해주듯 태권도를 통한 해외 일자리 창출은 큰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 산업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제도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관광산업 분야 청 년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장병권 호원대 교수가 발표했다. 2011~17년간 전 산업의 일자리 성장 규모가 연평균 1.5%에 불과하지만, 관광산업은 연평균 5%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이처럼 관광산업이 일자리 창출의 보물창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국내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휴가분산제도 개선, 가족여행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또한, 향후 세계적 관광대국에 부응하는 숙박 수용력 확보가 시급하므로 각종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 콘텐츠, 스포츠 등과 융복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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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가 모두 끝나고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동양대학교 경영관광학부 조현재 석좌교수의 진행으로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는 세종문화회관 이지향 공연기획자, D.Camp 양석원 팀장, 한국스포츠개발원 김상훈 박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광훈 박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각자 5분간의 발언 시간을 갖고 객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로 마이크가 돌아갔다. 한 대학 교수님은 학생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학 교육 과정 중 특히 예체능은 개혁이 어려워 점점 현실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문화예술분야만큼은 예산활용, 지원기간 등이 융통성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취업시장에 내보내는 입장에서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어떤 요소가 바뀌어야 하는지 발언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분야에 취업하고 싶은 청년의 마음으로 참석한  '문화·체육·관광 2015 청년일자리 창출 대토론회'. 많은 청년이 원하는 만큼 문턱이 높고 또 좁은 것이 사실이다. 일자리는 많지 않고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다. 그러나 이 산업이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임은 분명하다.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다면 어느 형태로 바뀔지, 어디까지 퍼져나갈지 장담할 수 없다. 신개념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면 이제 그 중요성을 알았으니 전환해 나가면 된다. 청년들이 이 분야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우리나라는 무궁무진한 신개념 서비스산업의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다. 

 

청년드림센터 인턴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