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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창업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반드시 클릭! 2016 한-톈진 청년드림 창업세미나의 패널 토론·Q&A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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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0일, 중국 톈진시에서 '2016 한-톈진 청년드림 창업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KOTRA 중국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의 세미나, 중국 창업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대륙의 창업노하우와 시장흐름을 자세히 알려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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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4명의 청년 사업가들이 창업 경험담을 털어놓은 패널토론시간은 청중들의 큰 열기 속에서 알찬 질의응답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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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기회를 놓치셨더라도 아쉬워마세요, 그 현장의 패널 토론·Q&A 전문을 지금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회자-

권순태 회계사(베이징 KCBC회계법인)

 

- 패널-

아이오로라, 이한수 중국법인장

십분정제(十分定制), 서인건 팀장

파티몬, 김지훈 대표

웨이 코리아, 박혜화  대표

 

 

Q. 한국 유학생

중국에 온지 3개월 밖에 안 됐는데 중국에서 대학교 학생들을 봤을 때 화장, 패션 감각 등이 한국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편이라고 느꼈다. 이와 관련해서 중국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와 상황이 궁금하다.

 

- 서인건 십분정제 팀장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대학교 안에서 자기가 보이는 것들을 보고 판단을 많이 한다. 한국에서는 대학생들이 주요 소비자층인데 중국에서는 대학생들이 주요 소비자층이 아니다. 이것은 중국 대학생들이 학교에 내는 학비와 기숙사비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얼마나 적은 생활비로 생활을 하는지를 알 수가 있다. 패션에 대해서는 관심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그것을 즐기는 계층과 즐기지 않는 계층간의 차이가 극명한 상황이긴 하다.

-참고로 우리는 멋을 파는게 아니다. 편리한걸 팔고 싶다. 우리가 북경시장에 온 이유는 상해, 홍콩, 광동지역 같은 경우 이미 글로벌 브랜드들의 선택폭이 높다. 소비 수준 역시 한국이나 일본 정도고 자기가 옷에 몸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런데 대륙의 소비자들은 ‘내가 왜 브랜드 옷에 몸을 맞추나’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려고 하는 욕구가 많다. 그래서 우리가 팔고 싶은 건 최소한의 멋이고 최대한의 편리함이기 때문에 패션에 대한 관심이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진 않는 듯 하다. 쇼핑을 편하게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높아질수록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Q. 사회자(권순태 회계사)

중국 내의 한국인 취업에 대해 얘기 해달라

 

- 박혜화 웨이 코리아 대표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주변 친구들이 대기업이나 그런 곳에 취업하는 상황이었다. 무작정 (중국에) 와서 이력서를 다 넣어봤던 것 같다. 면접을 30개 정도 봤다. 보다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는 않다..

 

Q. 한국 유학생

경제가 발달된 동부지방은 사람들이 패셔너블하게 바뀌고 있다. 상해 쪽에서부터 시작한 것 같다.왜냐면 중국의 대중매체들을 보게 되면 상해가 중국 패션의 중심이라더라. 이유는 중국 연예인들이 상해에서 많이 활동을 하기 때문. 상해 시장에 대한 관점을 듣고 싶다.

 

- 이한수 대표

(중국에는)중간층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좀 대비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일단 그런 비율이 안 맞을 뿐이지 패션 부분에 관심이 있는 계층은 수적으로 훨씬 많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숨어있는 부분을 전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상해나 광주 오래 있었지만 대부분 훌륭하다. 명품도 많고 전세계 리미티드에디션이 몰린다. 그리고 소비가 된다. 물론 가짜도 많지만. 그래서 대도시라면 어디든 사업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Q. 중국 참가자

파티몬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어떤 타켓을 고객으로 하는지 궁금하다. 또 공연이 무료가 아닌데 지출과 소득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지 듣고 싶다.

 

- 김지훈 파티몬 대표

티켓을 팔긴하지만 거의 오프라인 쪽으로 판매가 되고 있고, 온라인 쪽에는 여러 플랫폼이 있다.중국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하는데 티켓 수익은 밴드한테 다 준다. 우리는 아직 신생회사고 공연을 진행할 때 협력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익의 90%는 밴드에게 준다. 그리고 나머지 10%에서 티켓 기획료로 돈을 받는다. 티켓 대상은 아무래도 우리가 북경 쪽에 있다보니까 음악이나 콘서트를 좋아하는 대학생이나 20대 30대들이 많이 찾는다.

 

Q. 이미연 주중대사관 공사참사관

중국에서 다양한 사업에 대한가능성을 고무적으로 들었다.한가지만 명확하게 설명을 하고 모든분에게 공통질문을 드리겠다.

취업과 창업에 관련해서 여기 학생들이 많이 고민을 하고 계실텐데, 현재 원칙적으로는 여기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바로 현지에 취업하려고 해도 취업비자가 안 나온다. 2년의 업무경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금방 취업은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저희 대사관에서는 항상 이런 문제로 양국간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런 요건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창업의 기회를 더 많이 생각하고 대학교 다니시면서 고민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 그런점에서 오늘 KOTRA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대사관에서 지원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이제 앞에 계신분들한테 질문을 드리겠다.

첫째로 현재 많은 창업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온라인의 중요성과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가지는지, 온라인이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오프라인의 관리방법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둘째로 유학생들이 주로 중국어 어학 중심으로 많이 와있는데 어학의 중요성과 그 외의 추가적인 전문분야를 가지는 게 중요한지 묻고 싶다. 셋째로 여기에서 창업을 하기 위해 중국 내의네트워킹, 창업 파트너가 중요한데 이러한 파트너를 어떻게 구했는지 말해달라. 넷째로 활동하시는 분야가 문화 콘텐츠나 게임 분야 등인데 어떤 제약이 있는지 말해달라.

 

- 서인건 십분정제 팀장

저희는 기존의 오프라인의 사업 콘텐츠들을 온라인 플랫폼화 시키는 사업을 하고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 다 하는 것. 기본적인 비중은 온라인 40%, 오프라인은 60% 정도 보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한번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받고 나야 구매가 가능하다. 그래서 온라인 서비스는 재구매와 이후 유입을 위한 서비스이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오프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SNS를 이용한 온라인 타겟 마케팅을 주로 한다. 내가 적절한 콘텐츠만 뽑아내면 일정한 매출반환금이 생긴다. 근데 중국은 이게 가늠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첫번째로 중국시장보다는 북경시장을 보고있다. 도시 구분으로 시장을 나누고 도시 안에서도 구 별로 구 안에서도 상권 별로 나눈다. 상권이라기 보다는 주로 소비계층인 화이트칼라 직종이 모여있는 곳에서 마케팅을 주로 오프라인 통해서 하고 있다.

미국에서 나온 연구결과로는 소비자는 130불이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온라인에서의 구매를 꺼려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는 어디가 끝인지 모른다. 온라인도 너무 중요하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사업 확장할 때 온라인이 없으면 한계가 있다. 관련해서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중국사람한테 양말한장씩 팔면 얼마나 나오냐’이다. 그건 사고 방식은 그동안 대기업들이 2~30년간 중국에다 조 단위로 돈을 투자 했는데도 성공 못하는 이유다. 저희 같은 스타트업들은 자금력과 시간에 대한 제약이 큰 입장에서 절대로 큰 확장을 한다는 생각은 (좋지 않다). 지금 당장, 최소한 5년 이내까지는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그곳에서 매출을 올리는 콘텐츠를 판다라는 마인드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 김지훈 파티몬 대표

천진에서 근무할 때 갑자기 08년인가 09년에 외환위기가 터져서 회사가 문을 닫았다. 그때 많은 고민을 했다. 다시 한국에 가서 취업을 할건지, 북경에 와서 좋아하는 악기로 사업을 할지 고민을 많이했다. 그때 멘토처럼 따르던 분이 “억지로 어떤 일을 하게 되면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는데,좋아하고 비전과 믿음을 가지고 일을 하면 조금 많이 어려워도 (계속)가게 된다”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대략 6개월 동안 사업 준비를 하고 북경에 와서 1년 가까이 적자생활을 하면서도 버틸 수 있었다.

 

Q. 사회자(권순태 회계사)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 김지훈 파티몬 대표

부끄러운 얘기인데, 그 때 집이 잘 사는것도 아니고 투자 받을 곳도 없어서 당시 가진돈이 8만 위안이 전부였다. 그래서 이 돈으로 북경에 가서 사업을 시작 하려고 6개월 동안 천진의 한 지하실에서 생활했다. 그때 당시 한달 방값이 300위안이었고, 몇 명이 같이 쓰는 화장실에서 생활했다. 당시에는 힘들었는데 중국을 좀더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박혜화 웨이 코리아 대표

보통 언어를 도구라고 해서 ‘꼭 필요한 것은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있다. 그런데 저는 중국에 와서 창업을 하고 창업을 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언어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중국 분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통역을 같이하면 어느정도의 의사소통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 그래서 언어도 중요한 부분이다.

 

- 이한수 아이오로라 중국법인장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 문화 사업 하는데 제약은 크게 없다. 애초부터 (제약을) 만들 거면 하지말아야 한다. 요즘 사드 문제도 있고 복잡한 문제에서 문화적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궁금해 할텐데 현장에서 많이 못 느낀다. 특별히 그런 건 없고 많이 걱정안해도 된다.

우리 사업인 극장시스템에 관련해서도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 영화시장이 역사에 유례없을 정도로 매우 좋다. 5년 동안 매년 40%씩 성장했을 만큼 크고 유례없는 시장이다. 그런 시장에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특히 없다. 지금 극장에서 관심 있는 것은 점유율(MS) 즉 얼마나 많은 지점 수를 확보하느냐이고 대다수의 비용을 거기 쓴다. 시장이 너무 좋은 상황이라 그곳(시스템)에 신경을 안 쓴다.

 

- 사회자(권순태 회계사)

간단하게 부연설명 드리자면 외국인의 입장에서 중국에 투자할때는 ‘외상투자 산업지도목록’ 이라는 법규가 있다. 이 법규에서 외국인 투자가 장려되는 업종, 제한, 금지되는 업종이 있다. 대표적으로 경영성 온라인 상거래에 대해서 ICT라는 자격을 요구하는데 창업 당시에 전문가와 상의해서 그런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게임도 온라인 교육도 진입 장벽이 존재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Q. 김준기 KOTRA 톈진무역관장

어떤 비즈니스 모델,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해야하는지 궁금하다. 물론 본인 좋아하거나 잘하는 게 될 수 있지만 그걸 어떤 비즈니스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실제로 사업을 실현 했을 때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시장조사를 할텐데, 여기서 어떻게 시행착오를 줄이면서도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있을지?

 

- 이한수 아이오로라 중국법인장

간단하게 말하겠다. 중국도 한국도 취업 너무 어렵다. 할게 없어서 창업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스타트업의 본질은 사회가 가진 불편함을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고 방법이 있을 때 진행 해야한다. 그런 아이템이라면 본인이 의지가 있다면 추천한다.

여러분들은 복 받은 사람들이다. 아웃라이어 라는 책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법칙이 나온다. 결론은 빌게이츠, 스티브잡스모두 동시대 사람인데 시대와 외부환경이 도와줬다. (내가)스타트업을 할 때 그 사람들이 연예인처럼 느껴졌다. 여러분은 이 나이에 중국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소위 금수저다.

두번째 참고말씀을 드리면, 요즘에 너무 어려운 말이 많다. 창업하려고 하는데 어려운 용어가 많다. 순전히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좋은 팀원을 모집하거나 협력자를 모집하라. 자신이 역량이 부족하다고 하면 창업센터분들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생각보다 복잡한 일도 많다. 일 외에도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많다. 처음부터 도움받는 거 전혀 아까워 할 필요가 없다.

 

- 서인건 십분정제 팀장

구체적인 액션을 알려주자면 일단 공모전 나가지 말라. 그런거 스펙 안된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취직을 한다고 해도 창업을 한다고 해도 나를 보여줘야 한다. 그게 스펙이고 능력이다. 내가 직원들한테 그런 얘기한다. ‘취업 시장에서 나 만나면 이길 수 있겠냐?’ 라고 물어본다. 창업경진대회에서 문서만 내고 하니깐 떨어지더라.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우리도 작년에 동아일보 창업 경진대회 나갈 때 까지는 ‘우리가 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상을 타고 그게 현실화 되고 선배들의 도움이 오니깐 잘될 거라는 근거를 스스로 찾게 됐다. 창업을 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부터 보다는 대학에서부터 해서 좋은 경진대회 정말 많다. 대회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 나가서 좀 깨져봤으면 좋겠다. 지금 여러분들이 갖고있는 능력을 맹신하지 말고

 

Q. 중국 참가자

천진 교통대학에서 온 학생이다. 창업할 때 팀을 어떻게 키웠나? 훌륭한 팀은 어떻게 만들어 지나? 초창기에는 팀이 많았을 텐데 작은 문제라도 어떻게 해결?

 

- 김지훈 파티몬 대표

당연히 동업자가 중요하고 팀이 중요하다. 저도 2010년부터 사업하면서 동업도 하고 혼자도 했고, 지금은 팀을 이뤄서 하고 있다. 좋은 사람보다는 능력 있는 사람과 일하는 게 제일 좋다. 마음이 맞는 친구보다는 사업이 맞는 파트너가 좋다. 친구들끼리 일 하다 보면 문제가 되는 게 양보하고 이해하는 일인데 그건 회사 운영에서 하면 안 된다.

팀은 자기가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이지, 손이 모자라서 일을 나누는 건 아니다. 나도 경영은 내가 하고 내 파트너는 중국 친구들과의 소통을 담당한다. 다른 친구는 마케팅 능력이 함께 한다. 지금 팀도 각자의 능력 있어서 모인 것이지, 그냥 좋은 친구들이라 모인 건 아니다. 좋은 사람과 일을 한다기 보다는 능력있는 사람과 일을 하는 게 본인의 사업에 성공할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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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회자(권순태 회계사)

능력있는 나쁜사람과 능력없는 좋은 사람 중에서 선택하라면?

 

- 김지훈 파티몬 대표

능력 없는 좋은 사람보다 능력있는 나쁜 사람과 사업해서 잘 되면 더 좋다. 잘 되서 조금 덜 가지는 건 행복한 고민인데 잘 안 되면 아무것도 없다. 나쁜 사람이 몰래 뭔가를 해서 나중에 문제가 되기 보다는 일단 내 사업이 잘되는 게 오히려 더 중요. 그런 부분에서 확실한 대안을 통해 사전예방할 수 있다.  

 

Q. 사회자(권순태 회계사)

팀 관리 자체가 성과와 과업위주로 간다고 볼 수도 있습니까?

 

- 김지훈 파티몬 대표

그렇지는 않다. 문제점이나 사건이 생겼을 때 이 문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에 있어서 굳이 결과가 좋아야 좋은 팀이라고 볼 수 없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이해하고 인정하는 게 중요. 친구라고 넘어가고 발전이 없는 상태가 제일 큰 문제라는 것.

 

Q. 사회자(권순태 회계사)

네 분 다 젊은 조직에 계신데, 기존 기업의 인사문화와 젊은 대표들이 운영하는 창업기업들의 인사문화의 차이점은?

 

- 박혜화 웨이 코리아 대표

방금 전 질문의 보충설명 될 것 같다. 팀이 작은 데서 커지는데 까지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것. 창업을 하면 동시에 재무적인 문제, 법률적은 문제 같은 것도 같이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다. 창업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게 생각만 가지고 시작했더니 재무나 법률적 문제를 한번도 생각 안 해봤는데 이런 것 때문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야 하고 아는게 없어서 힘들었다. 사업이라는 게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거지만 그 외에도 잡일도 되게 많아서 그런 부분도 함께 고민하면 좋을 거 같다.

인사 문화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창업 조직은 작게 시작하는 회사. 그러다보니 빨리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게 가장 장점. 다른 기업에서는 한가지 일을 진행할때 기획서를 만들고 보고하고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창업 회사에서는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팀원끼리 얘기해서 바로 진행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점 있다.

 

- 서인건 십분정제 팀장

스타트업은 인력 구성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다..인턴으로 들어온 친구가 승진이 빨라질 수도 있다. 인사구조에서 이게 가장 다른 점이 그거다. 나도 예전에 일반 회사를 다니는데 아무도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반면 스타트업에서 관리자의 덕목은 ‘책임은 내가 다 지고, 이 친구들(부하 직원)에게 권한만 준다.’이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관리자가 됐을 때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관점으로 사람을 본다. 팀원을 구성할 때 책임감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냐를 봐야한다. 그리고 스타트업에 들어오면 짧은 시간 안에 책임감 있는 리더가 될 수있다.

 

Q. 중국인 참가자

박혜화 대표님께 질문하겠다. 박 대표께서 말하면서 판촉이 계속 중요하다, 왕홍(인터넷에서 인기있는 사람)을 활용했다고 했는데 상품으로 전환율이 얼마나 되는지? 판촉에서 오프라인, 온라인이 중요한지, 마케팅의 전환율은?

 

- 박혜화 대표

어려운 질문이다. 왕홍 마케팅에 있어서 매출로 전환한다고 한다면 데이터가 많지 않다. 대신 예로 들어 설명하면 한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해 중국 유명 연예인 27명을 동원한 것과 왕홍 자원을 통해 보급해봤다. 다운로드 양을 봤는데, 왕홍이 스타보다 더 높다. 또 왕홍을 쓰면 원가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중국의 왕홍이 100만 명이 돼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못하겠다. 온라인에서 보급을 하는데 오프라인이 자원이 있으면 접목해서 할 수 있다. 요새 O2O에 대해 말하는데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서 SNS와 접목해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이벤트에서 하고 그걸 온라인으로 풀어내는 것.

최근 위챗을 이용한 창업도 좋은 일을 배우는 거라 생각. 위챗이 이미 8억 명 사용자가 있기 때문에 위챗 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부터 돈이 많이 안 들기 때문이다. 친구관계 이런걸 통해서 확대하는 것도 좋은 판촉.

 

Q. 사회자(권순태 회계사)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씀 해달라

 

- 이한수 아이오로라 중국법인장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사회가 직면하는 불편함이 없는 이상, 그것을 체감하고 개선의지가 없는 이상 굳이 창업 안하셨으면 좋겠다. 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가진 아이템이 있다면 진행해봐라. 간단하게 제가 창업했던 계기를 말하면 중국은 사업하게 효율성이 좋은 나라다. 한국에서 창업하거나 중국이거나 노력은 똑같다. 하지만 나오는 결과는 수십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은 키오스크시장이 전체 2000대정도 되는데, 우리가 작년에 판 건만 1만2000대이다. 한 해에 한국 6배 물량을 팔았는데 중국에서 우리 점유율은 여전히 2% 밖에 안된다. 그런 것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하시고 자신 있게 나가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 서인건 십분정제 팀장

창업을 하고 싶은 거라면 그리고 내 일을 하고 싶다면 바로 시작하는 거 보다는 팀을 찾는 게 먼저다. 또 그 전에는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게 먼저다. 그러려면 사회생활을 해봐라. 당장 취업하는 것 보다는 진입장벽에 낮은 창업기업에서 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 당장 하기 가장 쉬운 일이다.

 

- 박혜화 웨이 코리아 대표

사업적인 아이템에 대해 고민이 많을텐데 주변 친구들과 얘기를 해보니 온라인으로만 사업은 시대가 지났다고 한다. 인터넷으로만 사업을 하는 게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중국에서 많이 이야기 되는 개념이 ‘인터넷이랑 전통적인 업계가 만났을 때 더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에게 대해서 고민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최근에 간단한 미용실이 생겨났다. 3평 정도 되는 미용실인데 들어가서 위챗으로 결제를 다하고 기다리는 것도 모니터에서 뜬다. 직원이 필요하지 않는다. 직원은 머리자르는 사람만 서있다. 모든 것들을 표준화시켜서 가격도 저렴하다. 중국은 미용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하나하나 이른바 세일즈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싫어하는 소비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템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이다. 우수한 사람들이 모였을 때 회사가 빨리 성장하고 일을 할 수 있는데, 주변에서 같이 창업을 할 수 있는 분들을 계속 찾는 게 좋다. 그게 학교가 될수도 있고, 관심있는 행사에 찾아가서 인맥을 넓히는 것도 방법.

 

- 김지훈 파티몬 대표

저는 운이 좋게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지방대 출신이고, 지연학연 없이 올라와서 중국 파트너들이 내가 어떤일을 할 수 있는지만 보고 판단을 해줬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존감, 자기 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팀을 찾더라도 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먼저 파악하고 그 부족함을 메꿔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데 스타트업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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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한-톈진 청년드림 창업세미나에 대한 내용은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링크)동아닷컴(링크)에서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