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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강동캠프 개소 6개월… 이해식 강동구청장 인터뷰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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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 강동캠프를 통해 강동구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올해 4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 구의회 1층 일자리종합지원센터에 문을 연 청년드림 강동캠프가 개소 6개월을 맞았다. 15일 강동구청 5층 구청장실에서 만난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관내 기업들과 손잡고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더 다양하게 확대할 것”이라며 캠프 운영의 성과와 목표를 밝혔다.

강동캠프는 올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9월 현대홈쇼핑과 함께 대학생 및 졸업생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업 면접 대응 방법과 이력서 작성법 등을 조언했다. 또 강동구 내 특성화고 현강정보고 재학생과 대학생 등 180여 명을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초청해 취업 멘토링, 선배와의 대화 등 현장 체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취업 멘토링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면접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 면적의 44.3%가 녹지로 관내 전체 기업의 약 85%가 5인 미만 영세기업이라 청년 취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일자리가 곧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자리종합센터에 등록된 취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취업 희망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취업 멘토링과 취업 알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일자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사회적 경제와 공공일자리 등 새로운 개념의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한다. 강동구 내에는 현재 17개 사회적 기업과 17개 협동조합이 있다.

장기적으로 강동구 강일2지구 첨단업무단지와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본사가 상일동으로 이전한 이후 지난해부터 지역주민 200여 명이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관리와 관련된 업무에 채용돼 일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복합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관련 중소기업도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주민의 일자리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인근 송파·성동구와 손잡고 서울 동남권 기업들을 한데 묶는 취업 박람회와 지역 탐방 투어라는 아이디어도 냈다. 그는 “각 구에 자리 잡은 대기업 수는 제한적이지만 경계를 허물고 다른 구와 협력하면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 정보를 취업준비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이웃 구와 교차 멘토링을 추진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사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관내 기업인들을 만나 창업 및 성공 스토리를 듣다 보면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며 “젊은 시절 실패는 다음 발걸음을 내딛는 에너지라 생각하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 강동구는 청년드림센터를 통해 도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