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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14회] 인기웹툰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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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청년드림 도시락 토크’ 행사에 참석한 이종범 웹툰 작가(왼쪽)가 만화 전공 대학생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작가는 “만화가에게 필요한 재능을 논하기 전에 자신이 가진 소질과 재능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김도희(21) 이민진(21) 이주희 씨(23),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이용경(22) 조은별(22) 김태희 씨(19)가 참석했고 남성으로는 유일하게 세종대 김현준 씨(19)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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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신인의 등장’, ‘화려한 데뷔’ 같은 두 가지 생각부터 버려야 합니다. 대형 포털사이트 데뷔만 고집하지 말고 지금 만화를 연재하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으세요. 만화가가 되어야 만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만화를 일단 그려야 만화가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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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엔 누구나 아는 만화의 거장 이현세 선생님이나 윤태호 선생님이 교수님으로 계셨기 때문에 그 분들의 말씀을 듣고, 만화에 대한 배움을 청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만화를 그려야 하는가, 나의 만화를 어떻게 구축해 가는가와 같이 스스로의 만화를 찾아가는 큰 목표를 잡고 매진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막상 만화가로서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생각이 잘 나지 않을 만큼 막연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지점에서 이번 이종범 작가님과의 도시락 토크는 올해 졸업을 앞둔 졸업생으로서 졸업 후 바로 연재를 준비하고, 만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가님은 만화가로서 오래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스스로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유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문제에서부터 소재를 위한 현장 취재는 어떻게 해야 하고, 데뷔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이미 지망생으로 넘쳐나는 만화계에서 어떻게 스스로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친근하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시면서 막막하기만 했던 제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주셨습니다. 특히 작가님이 웹툰을 연재하시면서 몸소 체험하셨던 경험이나, 동료 만화가들과 함께 하면서 알게 되신 만화계의 실상, 앞으로의 전망과 그 안에서 처음 시작하게 될 신인 만화가로서의 자세까지 본인이 신인 만화가 시절에 어려웠던 점들을 꼼꼼히 기억하시면서 세세하게 조언해주셔서 머리로만 이해하고 있던 만화가로서의 시작과 삶에 대해 좀더 가슴으로 와 닿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신인 만화가로서 선배님을 뵙는 기분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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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종범 작가님과의 도시락 토크에 참여하기 전까지, 만화를 조금 두루뭉실하게 바라본 경향이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만화가 좋으니 작가가 되어야지' 생각만하며 멀리서 바라보았던 꿈을, 이번 도시락 토크를 통해서 제대로 직시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들려주신 여러 경험담과 이야기는 제게 큰 경험치가 되었고, 또한 콕콕 짚어주시는 문제점에 들어맞는 절 보며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 스스로는 깨닫지 못했을 문제점들을 작가님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고 제 꿈을 더 확실히 직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꿈을 설계하려고 합니다. 이번 토크를 통해 제 만화가, 또한 제가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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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메이션학과생이지만 만화가와 개인적으로 이렇게 깊은 이야기와 질문을 하는 시간은 처음 가져본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만화가를 목표로 하시던 분이 만화를 하기 위해 타과에 입학했다는 새로운 이야기부터, 질문들뿐만 아니라 우리 지망생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특히, 처음부터 큰 포털사이트에 연재를 원하는 지망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포털 사이트의 연재를 시작하기 위해서 갖춰야 하고 경험해야 할 스펙을 쌓는 법과 연재하는 동안 버틸 수 있는, 자신이 왜 연재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다른 선후배분들이 같이 들었으면 하는 매우 유용하고 현실적인 대화였습니다. 모두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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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작가를 예전부터 꿈꿔왔습니다. 이종범작가님과 함께한 도시락토크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같은 생각이겠죠.

가벼운 마음으로 도시락토크에 참여했지만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웹툰의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흥미가 더 생겼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해내고 나면 얼마나 기쁠까?’하고 말이죠.

웹툰 작가가 되는 것이 멀고 험난한 길이라면 그건 누구에게나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겨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종범작가님이 직접 만드신 책자를 받은 것도 기쁩니다. 잘 읽고 열심히 마스터해서 이종범작가님 못지않은 유명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시락토크치곤 꽤나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우 만족합니다. 모두 저에게 도움될만한 정보였습니다.

 

 

 

2015년 4월 14일 <닥터 프로스트>로 유명하신 이종범 작가님과의 도시락 토크를 참석 하게 되었다. 약속장소인 부천의 만화역사박물관을 가보니 지금 한국이 만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발전을 하려는 노력의 모습이 보여 느낌이 새롭고 새삼 감동스러웠다.

작가님을 만나 뵙고 내가 가장 궁금했던 작가님 작품에서 독자들이 느끼고자 하는 게 무엇이었는지 여쭈어 보았다. 만화가들은 과연 독자들이 느끼고자 감정 포맷을 분명히 잡고 작품을 만드는지 궁금하고 고민하던 나에게 이종범 작가님의 답변은 고민에 대한 힌트를 주셨다. 또한 작가님의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작가님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만화가가 되려고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잡으라’ 였다. 분명하게 잡으면 자신의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그 일을 해 낼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작가님과의 만남은 나의 꿈에 대한 도전과 용기와 내가 만화가란 직업을 얼마나 동경하고 사랑하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behindstory20150422_word6우중충한 하늘로 인해 유쾌하지 않는 기분으로 맞이했던 도시락 토크.

그러나 학교에서 충분히 들어왔던 내용들도 많았지만 이종범 작가님이기에 들을 수 있었던 단 1%가 그날의 가치를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만약 도시락토크를 갖지 않았더라면 그 말들을 들을 수 없었을 테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될 뻔 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작가라는 직업의 냉정한 현실과 지독한 환경을 되새길 수 있었던 점, 그리고 헤쳐 이겨나가는 팁들. 그 밖에도 많은 것을 배웠던 자리였습니다.

만화가라는 직업에 대해, 이종범 작가님 덕분에 오랜 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도시락토크를 참여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부천 만화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만화창작전공이지만 부천에 방문한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 했던 것 보다 크고 깨끗한 시설에 깜짝 놀랐습니다.

도시락토크 전, 네이버에 검색해 본 이종범 작가님의 모습은 굉장히 날카로움 이미지라 긴장이 되고 겁이 조금 났었는데, 실제로 뵌 이종범 작가님은 훨씬 더 순하고 부드러운 인상이신데다가 말씀까지 유창하게 하셔서 무척이나 안심이 되었습니다. 도시락 토크가 진행되는 동안 웹툰 작가지망생으로서 그저 막연했던 ‘이럴 것이다’ 상상만 했었던 것들을 작가님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작품을 구상할 때 마음가짐 등 작가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알려주신 것 같아 굉장히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으로 기억이 되는 부분은 "자신에게 끊임 없이 만화를 왜 그리는지 물어보아라"라고 하셨던 말씀이신데. 최근 졸업작품준비를 하면서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부담감이 가득했던 저에게 큰 조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에 좋은 자리가 마련되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하고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