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청년드림]1 대 1 멘토링 → 맞춤형 조언 ‘명중’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4.23

62973865.1.jpg
올해 전문대를 졸업한 김모 씨(21·여·서울 마포구)는 전공인 광고마케팅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 광고회사 등에 입사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취업 문턱은 높았다.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땅히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막막해하던 김 씨는 지난달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서울 마포구가 함께 운영하는 청년드림 마포캠프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청년드림 마포캠프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효성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효성의 인사담당자를 만나 미리 써 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30분 동안 일대일로 상담을 받았다. 효성의 멘토는 “광고마케팅 분야는 경력을 중시한다. 실력을 입증할 입상 경험이나 인턴 경험이 부족하니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마포구 직업상담사는 광고마케팅 전공을 살려 병원 고객 상담과 마케팅 업무를 조언했고, 김 씨는 곧 취업에 성공했다. 김 씨는 “병원에서 업무 경험을 쌓으면서 마케팅 분야에 대한 공부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서울 마포구가 지난해 11월 마포구청 3층에 문을 연 청년드림 마포캠프에서 올해 멘토링 상담을 받은 41명 가운데 11명이 최근 취업에 성공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가 직접 취업과 진로 상담을 해주는 멘토링을 운영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동아일보,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년드림캠프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을 돕기 위한 일자리 허브. 국내에 23곳, 해외에는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에 각각 1곳씩 2곳이 있다.

청년드림 마포캠프는 효성그룹의 재능기부를 받아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마다 취업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나 기업이 진행하는 일반적인 취업 멘토링과 달리 청년 구직자와 인사 담당자가 일대일 상담을 한다. 단체 멘토링에서 물어볼 수 없는 개인적인 얘기까지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포드림캠프 멘토링은 5월까지 대기 인원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다.

3월 멘토링에 참가한 취업준비생 김영은 씨(22·여)는 “효성그룹을 포함해 전반적인 취업 과정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며 “취업을 원하는 직종에 근무하는 현직 직원의 이야기와 인사팀의 채용 방침, 기업 내부 사정을 직접 듣고 나니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62973867.1.jpg
실제로 마포캠프 멘토링에 참가한 취업준비생의 83%는 멘토링을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답했다. 멘토링에 만족했다는 응답도 97%에 달한다. 김희영 마포구 일자리진흥과 팀장은 “일대일 멘토링뿐 아니라 취업정보제공 및 알선 등 사후관리까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드림 마포캠프는 마포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직업상담 시스템과 연계해 참가자들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일자리 정보를 알려주거나 취업과정 전반을 컨설팅해 주고 있다. 취업한 11명의 경우 공기업, 병원, 대기업, 중소기업 등 본인 경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직업상담사로부터 추천받았다.

시간을 쪼개 재능 기부에 나선 효성 직원들의 보람도 크다. 직접 멘토로 참여하는 윤여훈 효성 인사팀 차장은 “기존 업무를 하면서 멘토링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되지만 멘티들이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청년드림 마포캠프는 보다 많은 취업 준비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포구 내 다른 기업에도 재능기부를 요청하는 등 멘토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드림 마포캠프 멘토링에 참여하려면 이메일(labelle@mapo.go.kr)로 참가신청서와 함께 멘토링에 필요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3153-8674

최진욱 청년드림통신원·중앙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