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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눈물 닦아줄 착한 사업장 찾습니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9.23

“1분 지각할 때마다 사장한테 당구 큐로 한 대씩 맞았어요.” “‘보증금’이라며 첫 월급에서 30만 원을 떼어갔어요.”

아르바이트 실태를 조사할 때면 이처럼 사업주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임금을 떼이는 사례가 적지 않게 등장한다. 더구나 최근에는 취업난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알바 현장으로 내몰리면서 이러한 불법 사례가 더욱 늘고 있다. ‘네가 아니어도 일할 사람은 많다’는 인식 속에 자신이 관심 있는 일을 배우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통로여야 할 알바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생계수단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취업포털 알바몬과 함께 ‘착한알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등 법정 의무 사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알바생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곳이 바로 착한알바 사업장이다. 7월 실시된 착한알바 수기공모전에서는 의무사항이 아닌데도 식비를 지원해주는 등 알바생을 가족처럼 대해준 사연이 발굴되기도 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