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청년드림]열정-창의력 갖춘 청년이야기 계속됩니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12.23

75529906.1.jpg
“청년의 얼굴과 목소리가 나오는 그런 코너를 만들어 보자.”

올해 초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기획 회의에서 나온 말입니다. 동아일보는 매주 수요일 경제 섹션에 1개 면을 할애해 ‘청년드림면’을 제작합니다. 이 면에는 청년드림센터에서 주최하는 행사 소개부터 각종 취업·창업 관련 기획, 청년칼럼 등 ‘청년’이란 키워드와 관련되는 모든 콘텐츠가 담깁니다. 회의는 이 청년드림면에 꾸준히 게재할 만한 코너를 신설하자는 목적에서 열렸습니다. 갑론을박이 오간 끝에 한 가지 코너로 압축됐습니다. 바로 ‘내가 청년 리더’입니다.

‘내가 청년 리더’는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년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장년층은 얘기합니다. 요즘 청년들은 앞서 나가는 걸 두려워한다고. 어깨에 부담을 짊어지기 싫어한다고. 그런데 누구보다 가슴이 뜨겁고, 과감한 개척자 정신까지 가진 청년이 많습니다. 이들은 리더입니다. 매출이 얼마, 사회적인 인지도 등이 절대적 기준은 아닙니다. 동아일보는 열정과 근성, 창의력을 갖춘 청년 리더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청년 리더’ 1회는 2월 25일 자 청년드림면에 나갔습니다. 주인공은 모바일 패션 플랫폼인 ‘스타일쉐어’의 윤자영 대표이사(27). 스타일쉐어의 누적 회원 수는 150만 명에 이릅니다. 20대 여성 가입자만 따지면 5명 중 1명이 이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윤 대표는 그가 리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세 가지 말로 당차게 정리했습니다. ‘물어볼 수도 없고 답답하네’ ‘네가 직접 만들어’ ‘이건 패션의 바이블(성경)이야’.

올 한 해 ‘내가 청년 리더’에 등장한 청년 리더들은 15팀으로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 △화장품 리뷰 서비스 ‘글로우데이즈’ 공준식 대표 △모바일 결제 전문 ‘애드투페이퍼’ 전해나 대표 △수공예 모바일 쇼핑몰 ‘아이디어스닷미’ 김동환 대표 △구직정보 제공 사이트 ‘잡플래닛’ 윤신근 황희승 공동대표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 안성우 대표 △송금앱 관련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P2P대출업체 ‘8퍼센트’ 이효진 대표 △전자책 ‘리디북스’ 배기식 대표 △세상을 바꾸는 ‘화살표 청년’ 이민호 씨 △수입차 정비업체 ‘싸다모터스’ 차윤식 대표 △‘KBM’ 이상원 대표 △의미망 분석 컨설팅업체 ‘아르스프락시아’ 김도훈 대표 △농촌사업가 ‘디엠지플러스’ 이동훈 대표 △카드 추천서비스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입니다.

기사가 나간 뒤 돌아오는 리더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겸손함’이라는 키워드로 설명됩니다. 안성우 대표(36)는 “아직 갈 길이 멀고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까지 기사를 써주니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겸손에서만 그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은 더 열심히 하라는 당근,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다며 안주하지 않고 전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청년드림센터는 내년에도 청년 리더들을 찾아 나섭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일본 등 해외에도 만나러 갈 계획입니다. 청년드림센터는 약속합니다. 선도하려는 리더십과 열정, 끈기를 갖춘 청년이라면 누구도 ‘내가 청년 리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