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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출산 안해서”…경력단절 여성 줄었다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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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일을 그만두는 여성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은 했지만 출산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일·가정 양립 지표’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884만4000명 중 경력단절여성은 19.2%(169만9000명)였다. 지난해 20.5%에서 약1.3%포인트(p) 줄었다.

기혼여성 수가 줄면서 경력단절 여성 수 자체도 줄었다. 기혼여성 수는 지난해 900만5000명에 비해 약1.8% 줄었고, 경력단절 여성 수는 지난해 184만7000명에 비해 약8% 줄었다.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는 Δ육아 38.2% Δ결혼 30.7% Δ임신·출산 22.6% Δ가족돌봄 4.4% 순으로 육아가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 사유에서 ‘육아’는 계속 늘고 ‘결혼’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6년과 비교해 2019년 경력단절 사유 중 ‘육아’ 비중은 30.1%→38.2%로 커졌고 ‘결혼’은 34.7→30.7%로 줄었다
 

기혼 경력단절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이처럼 결혼 뒤에도 직장을 계속 다니기 위해 육아를 미루는 풍토 등이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2일 발표된 ‘2018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결혼 1~5년차 부부 중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력단절 여성 비중이 줄어드는 건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가 늘어나는 추세와 관련이 있다”며 “정부의 일가정양립정책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