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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재취업까지 평균 7.8년…임금 월 27만원 줄어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0.02.12

여가부, 지난해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실태조사
경력단절 시점 '출산 전' 56.9% '출산 첫 해' 23.2%
25-29세 40.6%, 24세 이하 22.2%, 35-39세 10.1%
육아휴직 사용했지만 직장 돌아오지 못해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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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임신·출산, 양육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5명 중 2명은 20대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28세에 직장을 잃고 36세에 다시 직장을 잡았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지난해 7월15일~8월23일 만 25~54세 여성 6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여가부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에 따라 3년마다 경력단절 여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2013년, 2016년에 이어 세번째 조사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 3명 중 1명 이상(35.0%)이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2016년 조사(40.6%)보다 5.6%포인트 줄었다.

경력단절을 처음 경험하는 나이는 평균 28.4세로 나타나 2016년 28.5세와 비슷했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만 25~29세로 40.6%다. 2016년 조사(44.7%)보다는 4.1%포인트 줄었다.

반면 만 35~39세는 10.1%로 나타나 2016년(6.7%) 조사 대비 3.4%포인트 늘었다. 24세 이하도 22.2%로 2016년 20.0% 대비 2.2%포인트 많아졌다. 만 30~34세는 24.5%, 만 40~44세는 2.4% 등이다.

이 중 첫 출산 이전에 직장을 잃은 경우가 절반을 넘었고(56.9%), 출산 첫 해(23.2%)가 그 뒤를 이었다. 출산 후 3년 이내는 9.8%, 4년 이상은 10.1%였다.

이들은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 평균 7.8년이 걸렸다. 2016년의 8.4년보다 반년(0.5년) 줄어든 것이지만 본래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비정규직, 자영업자 등 질 낮은 일자리를 잡는 경우가 더 많다.

경력단절 후 첫 번째 일자리에서 단절 전 정규직 등 상용근로자라고 답한 여성은 83.4%였으나 복귀 후에는 55.0%로 28.4%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7.8%에서 14.6%로, 고용한 직원 없는 자영업자는 4.8%에서 17.5%로 늘었다. 시간제 근무 비율도 단절 전 5.4%에서 복귀 후 첫 일자리 16.7%로 11.3%포인트 많아졌다.

이에 따른 임금 격차는 단절 전보다 평균 27만원이 깎인다. 경력단절 전 평균 월급 218만원5000원을 받던 여성들은 경력단절 후 첫 직장에서 평균 월 191만5000원을 받는다. 올해 최저임급(8590원)으로 환산한 월 급여는 179만5310원이다.

반면 경력단절을 겪지 않은 여성의 월 평균 임금과 소득은 241만7000원이다. 경력단절을 겪은 전체 여성의 월 평균 임금과 소득은 206만1000원(85.3%)이다. 지난 2016년 70.6%보다는 14.7%포인트 개선됐지만 격차는 여전했다.

이를 막기 위한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은 늘어났다. 출산전후휴가는 37.5%가, 육아휴직은 35.7%가 사용해 각각 2016년 조사보다 14,4%포인트(23.1%), 20.4%포인트(15.3%) 늘었다.

그러나 육아휴직을 사용하고도 절반 넘는(56.8%) 여성이 직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직장에서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해 이용하는 여성들로 한정했음에도 그렇다.

재취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자녀 양육으로 인한 구직활동시간 부족’(22.8%)이다. 다만 연령별로 차이가 있다. 구직활동시간 부족은 만 30~39세(35.2%)에서 가장 많이 고른 이유였다.

만 25~29세는 ‘임금 외 원하는 근로조건 일자리 부족’(32.2%)을, 만 50~54세는 ‘일자리 경험이나 능력 부족’(24.3%)을 들었다.

경력단절을 겪은 비취업자 중 절반 넘는 53.6%가 ‘일터로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36.0%는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기업 문화 조성 지원’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34.2%), ‘정부지원 일자리 확대’(25.9%)가 뒤를 이었다.

일하는 여성들의 경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33.6%), ‘유연근무제 도입과 확대’(32.1%), ‘지속적 능력개발을 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지원’(26.5%)을 꼽았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0~2024 ‘제3차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2일 국무총리 주재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과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고부가가치 직종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30~40대를 중점으로 경력단절을 극복한 사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