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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적성에 맞는지 확인부터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0.08.25

[농촌에서 찾는 새로운 미래]
정부-지자체, 단계별 귀농교육 지원… 귀농 결심땐 1개월짜리 심화교육
정착하면 창농-주택자금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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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부는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가벼운 농촌 체험 프로그램부터 실제 귀농을 앞둔 사람을 위한 심화교육 과정까지 단계별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촌과 농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다면 지방자치단체나 관련 기관에서 운영하는 단기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생활이 자신과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농업 일자리 연계 단기 귀농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에 앞서 단기간 일을 하면서 농촌의 삶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폐업, 휴직으로 일자리가 필요한 도시 구직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 지연으로 일손이 부족해진 농촌을 연결해주려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역별로 이달 중순부터 9월까지 참가자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귀농 초보자를 위해 2시간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단기 교육 과정도 있다. 농업기술센터, 도시농협, 농업마이스터대학 등과 연계해 이론 강의와 단기 현장실습 등을 진행한다. 단기 체험과 교육을 통해 귀농을 결심했다면 1개월짜리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 농업 정착 컨설팅부터 농식품 관련 기초 법령 이해, 농업 경영 필수 상식 등의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다.

귀농을 하면 창업자금이나 주택구입자금도 지원해준다. 만 5년 이내 이주, 귀농·영농교육 100시간 이상 이수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귀농인은 가구당 3억 원 한도로 농업 창업자금을 저금리에 빌릴 수 있다. 정착 지역에 집을 새로 짓거나 기존 농가주택을 개축할 때도 75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귀농인의 집’에 임시로 살면서 일정 기간 영농기술을 배운 뒤 귀농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자체들은 특화된 지원을 앞세워 귀농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5개월 과정의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를 운영한다. 주 작목 배움교실 등 현장 교육과 유기농 실용 전문가 과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충남 논산시는 소규모 농기계 임대, 여성 농업인 행복 바우처 등을 지원해준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