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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갤럭시S7·G5 출시로 선방…효과 얼마나 갈까

작성자 : man-ds / 날짜 : 20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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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감소율이 4개월만에 둔화된 데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이 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휴대폰 수출은 9억86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9.1% 급증했다. 휴대폰 수출 성장세에 힘 입어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전년보다 19.9% 늘었다.

우리 수출이 전년보다 8.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휴대폰은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우리 13대 주력수출품목 중 전년대비 수출이 증가한 것은 무선통신기기와 철강(14.7%)뿐이다.

3월 휴대폰 수출 증가는 갤럭시S7, G5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한 달 앞당겨지면서 초기 물량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앞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0일 우리 수출액은 237억72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19.2% 감소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월말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11월(-19.3%), 12월(-31.8%), 올해 1월(-11.8%) 3개월에 걸친 부진을 겪다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달에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작과 대비하면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시점이 4월초에서 3월초로, G 시리즈도 4월 말 출시에서 3월 말로 출시 시점이 빨라졌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또 한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중심을 저가폰 위주로 옮기면서 휴대폰 한 대당 수출단가가 낮아지는 추세였다면, 이번에 출시된 S7과 G5의 경우 고가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에서 한 대당 수출단가도 상승 중이다.

다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효과가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4월 양사의 신제품 출시로 5월과 6월 연속 휴대폰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18.2%, 30.0%씩 성장했지만, 7월 들어 39.7% 수출이 감소하며 도로 고꾸라졌다.

선진국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잘 팔리지 않고, 단가·마케팅 등 경쟁이 심화되며 수출이 감소한 것이다.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 상황은 마찬가지다. 애플과 중국의 화웨이 등 경쟁업체들이 주력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또 고가 스마트폰의 경우 생산 초기에는 국내에서 주로 생산하다 갈수록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리는 게 일반적이다. LG전자의 경우 이번 G5의 초기 생산물량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초반에는 품질과 제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생산 위주지만,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과 시장수요에 맞춰 갈수록 해외 생산비중을 늘리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 업체들의 휴대폰 해외생산비중이 지난해 1~3분기 기준 88.3%에 달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3월 수출 증가세가 출시 시점을 앞당겨 수요도 함께 당겨진 데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갤럭시S7, G5 신제품 출시가 우리 수출부진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양사 제품 모두 전작에 비해 시장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보니 수출 부진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donga.com/Main/3/all/20160403/77362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