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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놀란 갤7 효과”…삼성, IM 부문 1Q 영업익 ‘4조원’ 육박

작성자 : man-ds / 날짜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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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핵심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IM(IT·모바일 부문이 4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4년 2분기 4조400억원 이후 7분기만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49조78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IM부문은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9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IM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대 중반을 예상했으나 1분기 실적은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직전분기 2조2300억원, 전년동기 2조7400억원에 비해 1조원이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 영업익 4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7분기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은 '갤럭시S7'이 이끌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출시 이후 20일 만에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당긴 이유도 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에 이어 갤럭시S7 시리즈까지 그간 이어오던 4·9(4월·9월 출시)공식을 깨고 지난 3월 11일 출시했다. 3월 실적은 고스란히 1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또한 갤럭시S7 시리즈의 원가 부담률이 15~20% 개선되고, S7 엣지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율이 향상된 영향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 조기 론칭과 판매 강세, 또한 중저가 라인업 간소화 전략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에 특허료 정산 등 1회성 비용감소가 있었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IM 매출의 1% 미만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계절적인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갤럭시S7 판매량은 2분기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판매 확대와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지속돼 견조한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IM부문은 갤럭시S4의 호조로 2014년 1분기 영업이익 6조43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분기 4조4200억원으로 낮아졌다. 이후 3분기부터는 1조원대로 추락해 4분기까지 이어졌다. 이후 2015년 1분기 2조7400억원으로 다시 끌어올린 후 큰 변화 없이 2조원대를 유지해왔다.


출처: http://news.donga.com/Main/3/all/20160428/77824351/1